세계 3위 PC업체 델이 지난 3분기 예상보다 높은 성적을 냈지만, 매출과 수익 성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델은 지난 회계연도 3분기에 매출 153억6천만달러, 순익 8억9천300만달러(주당 49센트)를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각)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156억6천만달러보단 조금 줄고, 순익 8억2천200만달러(주당 42센트)보단 조금 늘어난 수치다. 월가는 당초 델이 이 기간 주당 47센트 순익을 낼 것으로 전망해왔다.
관련기사
- 델 회장의 HP에 대한 톡쏘는 충고는?2011.11.16
- 델-EMC, 스토리지 10년 동맹 종지부2011.11.16
- 임정아 델 "기업용 태블릿으로 승부"2011.11.16
- 델, 맥북에어 도전장 내밀 비밀병기는…2011.11.16
델은 향후 시장 상황에 대해선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영업수익은 17~23%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매출은 5% 이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태국 홍수로 컴퓨터 주요 부품인 하드드라이브 공급이어렵다는 이유다.
애널리스트들 역시 델이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해 둔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