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안철수연구소(이하 안랩) 이사회의장이 보유 주식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안랩 직원들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반적인 직원들 분위기는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안 의장이 창립 때부터 사회적 나눔에 대한 가치를 강조해 왔다는 것이 배경이다.
한 직원은 “(안 의장은) 창립 초기부터 처음 상장했을 때도, 주식은 우리들의 소유자산이 아니라고 강조해왔다”면서 “기업은 사회에서 의미 있는 일을 여럿이 함께 하는 것이고, 활동의 결과로 얻어지는 것이 이윤이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전사적으로 직원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제도들이 많다”면서 “예전부터 사내 내부 봉사동호회도 운영됐고, 원하는 직원에 한 해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할 수 있는 제도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금도 매년 연말에 물품을 모아 보냈던 것처럼 물품을 수집하는 기간 중”이라면서 “안 의장님은 물론이고 사내에서도 기부를 하는 직원들이 많은 편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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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좋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시기적으로 안 의장의 정치적인 행보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안 의장은 15일 오전 “이번 일에 대해 정치적 해석은 없었으면 한다”는 뜻을 밝히며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일 중에 하나 일 뿐이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