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 이하 안랩)가 15일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며 ‘안철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안랩의 상한가로 안 의장이 환원하기로 한 금액 역시 커졌다. 이는 전 날 안철수 이사회의장이 보유 주식지분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안랩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안랩의 주식은 주당 9만3천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 의장이 보유한 지분이 37.1%인 것을 감안하면 약 370만주 정도로 현재 거래가 기준 약 1천700억원 규모가 되는 것이다. 전 날 1천500억원 추산되던 기부액은 200억 증가한 셈이다.
안 의장은 14일 오후 안랩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지분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직원들에게 동참을 부탁한다는 메시지도 함께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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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장에 이러한 행보에 대해 일각에서는 대선 행보를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쏟아내고 있지만 이에 대해 정치적 해석은 없었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안 의장은 이메일에서도 “다른 뜻은 전혀 없으며,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 뜻깊게 쓰였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울러 ‘무너진 중산층의 삶’과 ‘젊은 세대들의 좌절과 실의’ 등의 우리 사회 가장 뜨거운 정치 이슈를 내세워 사회 환원의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