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소프트웨어 개발비 명목으로 안철수연구소에 배정했던 출연금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식경제부가 안연구소에 배정한 ‘모바일 악성 프로그램 탐지 및 방어 솔루션 개발사업 예산’ 14억원을 삭감키로 했다.
이 사업은 안연구소를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이 지난해부터 3년 동안 108억원 예산을 들여 추진해왔다. 지난해 28억800만원, 올해 23억800만원에 이어 내년 14억원 정부 출연금이 예산으로 배정됐었다. 이 같은 예산삭감은 무소속 강용석 의원의 요구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안연구소 기술력이 충분치 않고 연도별 예산 집행률도 저조하다고 주장해왔다.
관련기사
- 정치 외풍에도 흔들림없는 안철수硏의 힘2011.11.08
- 안철수 서울대 융기원장 전격 사임, 왜?2011.11.08
- 안랩, 시가총액 1조 돌파…안철수 효과?2011.11.08
- [전문]안철수, 박원순에게 전달한 편지2011.11.08
강 의원은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범야권 박원순 후보를 지원한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 안연구소 경영 문제점을 지적했었다.
지경위 관계자는 “예산이 삭감됐지만 내년 평가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예산을 안연구소에 별도 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