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 이하 안랩)가 24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0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인 1조14억원에 달했다.
이는 안철수 안연구소 이사회의장(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를 지원하기로 한 것을 계기로 관련 테마주들이 민감하게 움직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박원순 테마주’들이 급등한 반면, 박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관련된 테마주는 급락했다.
올해 초 안랩은 코스닥시장 시총 순위가 109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날 12위까지 오르며 무려 97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신한류 돌풍을 일으키며 선전하고 있는 19위의 SM엔터테인먼트를 가볍게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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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안철수 의장은 안랩의 지분 37.1%인 372만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보유주식 가치도 연초 718억원에서 3천720억원으로 올랐다. 상장사 주식부자 순위도 229위에서 181계단 수직상승한 48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안랩 이외에도 박 후보의 테마주로 꼽히고 있는 광고대행사 휘닉스컴과 웅진홀딩스, 풀무원홀딩스 등이 다른 박 후보 관련 주와 동반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