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용 그래픽처리프로세서(GPU) 테슬라 GPU를 사용한 중국의 슈퍼컴퓨터가 신종 인플루엔자A(H1N1, 이하 신종플루)의 반응을 원자 수준까지 시뮬레이션 하는데 성공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중국과학 공정기술원(Chinese Academy of Sciences, CAS-IPE) 연구진은 2천200개 이상의 엔비디아 테슬라 GPU가 내장된 몰-8.5(Mole-8.5) GPU가속 슈퍼컴퓨터를 이용했다. 이는 기존에 CPU가 하던 연산처리 역할을 그래픽처리프로세서가 대신하도록 해 컴퓨팅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의 실험은 반응이 매우 빠르게 일어나기 때문에 그 과정을 정확히 알기가 어렵다. 엔비디아는 적절한 환경 조건에서도 수 십억 개 입자를 시뮬레이션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고난이도의 슈퍼컴퓨팅 시뮬레이션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CAS-IPE의 조교수인 잉 렌(Ying Ren) 박사는 “Mole-8.5 GPU 슈퍼컴퓨터 덕분에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과학연구가 가능해졌다”며 “유행성 감염병을 통제하고 항바이러스성 의약품 개발하는데 있어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VAS-IPE이 개발한 슈퍼컴퓨터가 하루에 770 피코초(picosecond) 속도로 시뮬레이션 작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테슬라 GPU는 중국 텐진의 국립슈퍼컴퓨터센터에 위치한 슈퍼컴퓨터인 톈허1-A에도 적용됐다. 이 컴퓨터는 허리케인 생성과 같은 난류 시뮬레이션을 수행했으며, 더 정확하게 날씨를 예측하는 업무 등에 사용 됐다고 엔비디아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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