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체이스, 최강국은 역시 ‘대한민국’

일반입력 :2011/11/14 10:46    수정: 2011/11/14 16:38

김동현

7개국 최강자를 가리는 ‘그랜드체이스 월드 챔피언십 2011’ 대회가 대한민국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3회 연속 우승을 차지, 종주국의 위상을 높였다.

부산 센텀호텔 21층 특설경기장에서 약 500여명의 관람객이 보고 있는 가운데 치러진 그랜드체이스 월드 챔피언십 2011 대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태국, 대만, 필리핀, 브라질, 미국, 인도네시아 등 7개국 21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합을 펼쳤다.

이날 대회는 3연속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대한민국 팀과 이를 막기 위한 6개 국가의 대결로 압축됐다. 사실상 ‘끝판왕’인 대한민국 팀을 어디가 저지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였다.

하지만 챔피언의 힘은 강했다. 작년 개인전 우승자 이준규 선수는 올해 역시 압도적인 실력을 선사하며 타 국가 대표 선수들을 눌렀다. 특히 브라질 선수의 초반 강수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저력을 보이며 승기를 되찾아온 부분은 압권이었다.

3대3 대결도 대한민국의 압승이었다. 이준규 선수를 중심으로 한 유두선, 황선준 선수들의 협력은 작년보다 더욱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만큼 빈틈이 없는 빠른 공격으로 타국 선수들을 압박했다.

개인전 3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에 고개를 떨친 대만 팀은 3대3에서 브라질을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역시나 우리나라 선수들이었다. 초반에는 비슷한 호각세를 띄고 있었고 조금씩 장기전 양상으로 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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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반부터 우리나라 선수들의 적극적인 공격이 나오기 시작했고 대만 선수 한 명이 아웃된 이후에는 완전히 페이스를 잃어 순식간에 경기를 내줬다. 한층 발전한 실력이었지만 종주국의 저력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경기 결과는 대한민국이 팀전, 개인전 모두를 독식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개인전 2위는 브라질, 3위는 대만이 차지했다. 3대3 팀전은 2위 대만, 3위 브라질이 랭크됐다. 기대를 모았던 미국은 대진 운으로 인해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