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체이스 월드챔피언십 개막…승자 누구?

일반입력 :2011/11/13 14:52    수정: 2011/11/13 17:03

김동현

국내는 물론 브라질, 대만, 미국,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7개국에서 성황리에 서비스 중인 인기 액션 온라인 게임 ‘그랜드체이스’의 이용자들이 부산에서 진검 승부를 펼친다.

13일 게임 개발사 KOG(대표 이종원)에 따르면 자사의 게임을 소재로 한 e스포츠 대회 ‘그랜드체이스 월드 챔피언십 2011’을 부산 센텀호텔 21층 특설 경기장에서 진행한다.

그랜드체이스는 액션성을 대폭 강조한 판타지 소재 온라인 게임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KOG의 대표작이다. 브라질에서는 국민 게임으로 불릴 정도로 화제가 됐다.

총 상금 2천만 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7개국 21명의 선수가 3대3 팀 배틀 및 개인전을 진행, 우승자를 뽑는 형태로 진행된다. 한국 팀은 작년 대회 개인전 우승 경력을 가진 이준규 선수를 비롯해 유두선, 황선준 등 3명이 참전할 예정이다.

한국은 작년 진행된 그랜드체이스 월드 챔피언십 2010에서 팀전, 개인전을 모두 휩쓸며 종주국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이준규 선수는 결승전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차로 승리를 해 관계자 및 게임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게임 관계자들은 올해 대회의 한국 선수들의 우승에 대해서는 큰 의심을 하지 않는 눈치이지만 의외의 변수가 작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차 적응 문제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브라질과 미국이 올해 대회에서는 컨디션을 최고 상태까지 올렸기 때문이다.

작년 대회에서 브라질의 경우는 시차 문제로 인한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2위를 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실제로 브라질 참가 선수들은 평소의 절반 수준의 실력도 발휘를 하지 못해서 아쉽다는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는 것이 타 국가 선수들의 말이다. 브라질 선수들은 팀전, 개인전 1위 탈환을 위해 이를 갈고 있으며, 비슷한 이유로 실력 발휘에 실패했던 미국과 필리핀 선수들도 작년의 아쉬움을 떨쳐내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덕분에 올해 그랜드체이스 월드 챔피언십 2011의 관전 포인트는 ‘끝판왕’ 한국을 누가 잡는지가 됐다. KOG 관계자들은 말이 토너먼트지 대립 구조로만 보면 1대6 대결이나 마찬가지라고 입을 모았다. 그만큼 한국을 꺾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개인전은 각국의 대표 1명이 참석해 7개국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추첨을 통한 조편성으로 1팀이 부전승으로 올라가는 가운데 8강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개인전 맵은 ‘엘프의 숲’ ‘오크사원’ 그리고 세르딘성으로 이어지며, 결승전에서는 망각의 늪이 4번째 맵으로 나온다.

3대3 팀전은 진행 방식이 다르다. 7개국을 두 개의 큰 그룹으로 나눈 후 각 조별 리그를 거쳐 4강 진출 4개 국가를 선정한다. A조는 4개국이, B조는 3개국이 각축을 벌이게 된다. 맵은 엘프의 숲과 헬브릿지, 그리고 망각의 늪, 캐리비치, 엘프의 숲 순으로 이어진다.

치열한 경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부산에서 진행되는 그랜드체이스 대회답게 팬들을 초청해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 그리고 경품 증정 등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날 대회에는 선착순 200명에게 그랜드체이스 티셔츠와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고급 아이템이 증정된다.

특히 추첨 경품으로는 그랜드체이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고사양 PC와 아이패드2, GTX560 Ti 그래픽 카드, 캐논 IXUS 310 HS 카메라 등이 다수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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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2시40분에 시작하는 행사는 퍼포먼스 그룹 PID의 레이저 쇼 ‘어둠의 갈라쇼’가 오프닝 무대로 시작되며, 이후 4강전, 현장 관람객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그리고 결승전, 경품 추첨 순으로 진행된다.

대회는 부산 해운드 센텀호텔 21층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