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특별취재팀> 매년 야심찬 신작들을 선보이며 물량의 제왕으로 군림하던 네오위즈게임즈가 올해는 양이 아닌 질로 승부를 걸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지스타 2011 행사에서 3인칭 슈팅(TPS) 게임 ‘디젤’을 필두로 내세웠다. 기대를 모았던 블레스와 아인은 아쉽게도 영상 및 자료로만 만날 수 있었다.
소문난 집에 먹을 것 없다는 말처럼 피망 부스에는 즐길 것이 없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었으나 막상 부스를 방문했을 때는 사정이 전혀 달랐다. 시연 부스로 채워진 디젤 공간에는 이미 넘치는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디젤 시연 부스에는 약 60여대의 시연 PC가 설치돼 있었으나 이 역시 부족해 보일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게임을 시연 중인 관람객들 상당수는 게임이 끝나도 나가기 싫어하는 눈치였다. 그만큼 디젤의 게임성은 뛰어난 재미와 높은 몰입감을 안겨줬다.
실제로 해본 디젤은 다른 이용자들과의 대결은 물론 단단한 장갑으로 무장한 군인들을 상대하는 협력 모드까지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재미를 줬다. 대결에서는 회피 이후 빠른 근접 기술로 상대방을 제거하는 재미가, 반대로 협력 모드는 다수의 강력한 적을 막아내는 전술의 맛이 느껴졌다.
실제로 즐겨본 게임은 의외로 경쾌한 움직임과 시원한 사격이 더해져 인상적이었다. 특히 무조건적인 근접을 요구하지 않는 탄탄한 밸런스는 다양한 전술을 만들어내는 계기로 작용해 다양한 상황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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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블레스와 아인의 미공개는 다소 아쉬웠다. 디젤의 재미가 충분히 이 게임들의 아쉬움을 덮어줄 수 있기도 했지만 아트나 영상만으로는 지스타 2011을 찾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엔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콘솔 게임을 하는 듯한 디젤의 재미만큼은 충분했다. 호쾌한 액션을 좋아하는 관람객이라면 피망 부스를 꼭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