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하이닉스 입찰에 참여한다. SKT는 오후 3시 이사진 간담회를 열고 입찰 참여로 방향을 정했다. 입찰 과정이 제대로만 진행된다면 하이닉스도 10년만에 채권단 품을 떠나 새 주인을 만나게 된다.
10일 본 입찰 후 매각 완료까지는 이제 두달이 남았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함께 예비실사를 진행했던 STX가 입찰 포기를 선언하며 단독입찰자가 된다.
SK텔레콤은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한 때 하이닉스 인수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돌기도 했다.SK텔레콤은 단독입찰이기 때문에 본입찰 후 우선협상자 자격을 얻게 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본입찰 후는 우선협상자일 뿐이지 넘어야 할 과정이 많다”고 설명했다.
우선 매각조건에 포함된 신주발행 등과 관련된 하이닉스 이사회 결정 절차 등이 남았지만 매각과 관련해 큰 걸림돌은 아니다. 하이닉스 이사회는 이달 중순경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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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정밀심사를 하면서 채권단과 가격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최종 결정은 내년 초로 예정됐다.
문제는 가격이다. 하이닉스 인수 가격이 3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가운데 검찰 악재가 낀 SK텔레콤이 얼마나 성의 있는 가격을 써낼까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