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환 HP "기업은 클라우드 솔루션 원한다"

일반입력 :2011/11/10 14:21    수정: 2011/11/10 14:21

기업 고객 프린팅 시장의 트렌드는 출력 속도나 고해상도가 아니라 어떤 소프트웨어 솔루션, 그중에서도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지가 중요하다

10일 한국HP(대표 함기호)는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2012년 기업고객 전략 및 솔루션 발표회’를 열고 서비스와 솔루션을 강화하는 프린팅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출력 시장의 최신 흐름을 클라우드로 규정지었다.

한국HP 이미지프린팅그룹(IPG)을 총괄하는 임진환 부사장은 전 세계 프린팅 시장의 변화를 주목했다. 출력 가능한 콘텐츠가 급격히 늘어나고 모바일 기기를 통한 출력 환경이 조성된다며 서두를 열었다.

임진환 부사장은 특히 프린팅 관련 서비스 시장이 기존 하드웨어 시장과 비교해 4배 가량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2014년까지 통합출력관리서비스(MPS)를 통한 출력량이 5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프린팅 시장으로 개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HP는 궁극적으로 서비스와 솔루션 성장을 염두에 두고 웹모바일 콘텐츠 출력 시장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클라우드 기반 기업형 출력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이 자리에서 민경삼 상무는 앞으로 기업 고객 요구는 비용 절감, 생산성 개선, 환경에 대한 책임, 모바일 인력 지원, 보안 환경 등이 중요하게 떠오를 것이라며 다음과 같은 기업 고객 전략을 밝혔다.

우선 클라우드 기반 웹연결형 프린터와 복합기 제품군을 확충하고 e프린트 센터를 통한 서비스를 강화한다. 또 기존 인프라를 포함한 비용절감 측면에서 작업 흐름(워크플로) 관리는 물론 보안을 강화한 MPS 서비스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는 생산성과 보안성을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를 두고 HP 내에 서버와 솔루션 사업과 PC 사업부와의 시너지 효과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민경삼 상무는 본사 전체가 가진 역량으로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e프린트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군을 내세워 모바일 근무 환경을 지원하고, 모든 프린터에 동일한 펌웨어 플랫폼을 적용해 관리 측면의 경제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임 부사장은 친환경 프린팅 시스템을 강조했다. 대기 모드 시 전력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설계를 통해 최대 66%까지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

회사 측은 대기업용 서비스 기능을 중소기업을 위한 솔루션에도 접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직 국내 사례는 없지만 힐튼호텔, 페덱스의 경우와 같은 모바일 프린팅 서비스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HP는 이날 기업용 프린터와 복합기 신제품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엔터프라이즈 500 컬러 M551 프린터 시리즈', '엔터프라이즈 600 M601/M602/M603 프린터 시리즈', '프로 100 컬러 복합기 M175 시리즈', '엔터프라이즈 M4555 MFP 시리즈 등 4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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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500, 600 시리즈는 키패드 등 사용자 인증 시스템을 통해 중요 문서 보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복합기 M175 시리즈는 e프린트가 탑재된 초소형 제품으로 와이파이 다이렉트 출력을 지원한다. M4555 흑백 프린터는 대용량 업무에 최적화됐으며 사용자 인증을 강화해 보안에 중점을 뒀다.

임 부사장은 내년에 특히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용 클라우드 프린팅 시장 경쟁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업계 최초로 클라우드 프린팅 솔루션을 선보였던 한국HP는 모바일 프린팅을 강화한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중소기업 및 대기업 고객의 생산성 강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