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중국 게임 서비스 위해 신설법인 설립

<부산=특별취재팀 최병준, 이도원, 김동현, 전하나 기자>넥슨이 지스타 현장에서 깜짝 발표를 했다. 중국 게임의 국내 서비스를 위해 신설법인을 설립하고 퍼블리싱을 도맡겠다는 것이다.

넥슨(대표 서민)은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 온라인게임 제작 서비스사인 완미세계(대표 마이클 치)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한국 법인 ‘엔지엘(NGL)’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넥슨은 완미세계의 게임 타이틀을 국내에 우선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다. 엔지엘은 해당 게임의 로컬라이징, 운영 및 CS(고객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한국에 소개될 완미세계의 첫 타이틀은 ‘신마대륙’이다. 신마대륙은 중국 뿐 아니라 이미 여러 지역에 수출돼 인기를 얻은 3D MMORPG다. 내년 하반기 중 공개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문단의 거장 김용의 유명 무협 소설을 원작으로 한 ‘소호강호’도 들여올 예정이다. 이 게임은 중국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를 통해 소개돼 기대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서민 넥슨 대표는 “넥슨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추진하고 지향하면서 성장해왔다”면서 “넥슨의 다음 도약을 위해 다른 형태의 협력을 시도해 볼 만한 시기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제휴 배경을 밝혔다.

이어 조성원 엔지엘 신임대표는 “완미세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사가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완미세계가 보유한 양질의 게임 타이틀을 한국 이용자 취향에 맞게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