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특별취재팀 최병준, 이도원, 김동현, 전하나 기자>10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린 게임전시회 지스타2011에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신임장관이 불참했다. 이날 10시경 시작된 개막식에는 당초 자리하기로 했던 최 장관 대신 모철민 1차관이 참석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장관은 국회서 오늘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특위에 가게 돼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모철민 차관은 허남식 부산시장,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장, 허원제 한나라당 의원 등과 행사장 내 부스들을 일일이 방문하고 직접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평소 게임산업 정책에 이해가 깊은 모 차관의 행보에 반가움을 나타냈지만 장관 불참에는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게임업계 최대 축제라고 할 수 있는 지스타에 주무부처 장관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유인촌 전임 문화부 장관이 국회 예결위 일정으로 불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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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게임산업 규제법인 셧다운제 개정안이 발표되고 시행 직전 열린 행사라 업계가 숨죽이고 있는 가운데 문화부 장관 불참 소식은 더욱 분위기를 가라앉게 했다.
행사 개막식에 참가한 업계 관계자는 “어쩔 수 없는 이유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게임업계에 주무부처인 문화부가 더욱 힘을 실어주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