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특별취재팀> 게임이용자는 오랜 시간 같은 장르의 게임을 즐기지 못하는 성향이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에 지루함을 느끼고 있다. 새로운 혁신의 시기가 왔고 혁신적인 게임을 만들 때가 왔다고 본다. 신작 파이어폴 온라인으로 그 혁신을 주도하겠다
마크 컨 레드5스튜디오 대표는 10일 지스타2011 개막 첫날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기 게임 장르는 10년 주기로 변화의 시대를 맞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출신인 마크 컨 대표가 공식 기자간담회 자리를 통해 타 게임에 대한 발언을 한 것은 자사에서 개발 중인 파이어폴 온라인이 혁신적인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로 보인다.
실제 파이어폴 온라인은 기존 일인칭슈팅(FPS)게임, 삼인칭슈팅(TPS)게임과는 다른 게임성으로 무장했다. 또 슈팅 장르의 큰 틀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요소와 전략전투의 요소를 곳곳이 배치한 것이다.
여기에 이 게임은 수백 명이 하나의 서버에서 경쟁하거나 협력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용자들이 접속하는 시간에 따라 게임 속 날씨, 시간, 몬스터, 던전 등의 변하고, 다수의 인공지능 적이 마을을 기습하는 디펜스 상황도 담겨졌다.
레드5스튜디오는 지스타2011 기간 행사 참관객을 대상으로 파이어폴 온라인의 재미를 전달해준다는 계획. 말로 설명하기 보다 직접 게임을 즐겨보고 느껴보라는 의미에서다. 파이어폴 온라인은 행사장에 마련된 별도 부스를 통해 경험이 가능하다. 행사 참관객이 편하게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80대의 PC를 운용한다.
또 지스타 기간 제공된 게임 캐릭터는 이용자의 이메일 주소와 연동되고 이를 통해 게임 정보가 계속 누적된다. 지스타 참관객은 행사 기간 매일 파이어폴 온라인을 즐기면서 캐릭터의 육성이 가능하다.
마크 컨 대표는 이날 파이어폴 온라인은 혁신적인 게임이라고 말하면서 이 게임은 MMORPG가 아니다. MMOFPS도 아니다. 유니크하다. 새로운 타입의 온라인 게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파이어폴 온라인은 정식 출시 이후 무료(부분유료화)로 서비스한다. 무료 게임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와 목표를 높이고 싶다며 WOW가 MMORPG 장르로 시장의 기대를 높였듯이 파이어폴 온라인도 이와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쉬운 점은 파이어폴 온라인의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과 국내 퍼블리셔사 선정 등에 대한 확답을 들을 수 없었던 것. 이에 대해 마크 컨 레드5스튜디오 대표를 대신해 이우영 레드5코리아 대표가 대신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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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영 레드5코리아 대표는 파이어폴 온라인은 2012년 3분기 국내 첫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며 (별도 퍼블리셔사를 선정할지 직접 서비스할지 대해선)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최종 결정은 안됐다며 말을 아꼈다.
시장은 파이어폴 온라인의 등장을 기대하면서 지스타2011 기간 게임 이용자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운 상태다. 파이어폴 온라인이 혁신적인 게임으로 평가받을지 여부는 지스타2011을 통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