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 "수주기준 1조원 기업 목표"

일반입력 :2011/11/09 17:26

송주영 기자

장비업체 에스에프에이가 수주기준 1조원 규모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9일 에스에프에이에 따르면 올해 수주 목표는 7천억원 이상이다. 올해 수주 예상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2009년까지의 4천억원 규모와 비교하면 70% 이상 큰 폭의 성장이다.

에스에프에이 성장의 배경에는 AMOLED 투자의 힘이 컸다. 지난 8일 열린 실적발표회에서 배효점 에스에프에이 사장은 “지난해 OLED 투자가 개시되면서 통상 수주액 4천억원에서 7천억원 규모로 컸다”며 “LCD가 거의 투자가 없는 상황에서 국내 시장에서 선전했다”고 말했다. 배 사장은 “올해 국내 투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해외 수주에 힘을 많이 쏟지 못한 것이 패착”이라고 하긴 했지만 OLED 투자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7천억대 수주액을 안정적으로 기록한 데 대한 평가다.

에스에프에이는 향후 수주액 기준 1조원 규모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장비종류별 목표도 세웠다. 배 사장은 “요즘 눈만 뜨면 1조원 수주 업체로의 성장이 고민”이라며 “내년에는 물류, 전용, 전공정 부문을 제대로 정비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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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듈 장비 부분은 일류화를, 전공정은 조기 사업 정착, 물류 부분은 해외 고부가가치 시장 개척 등을 계획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는 아직 매출액 비중은 낮지만 성장성이 높은 전공정 장비 분야도 확대하며 물류장비 기업에서 한단계 도약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증착기, 봉지기 등 OLED용 핵심 장비 등을 개발해 물류부터 전공정까지를 아우르는 세계 5대 장비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