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S 빅뱅...전세계 물량 동났다

일반입력 :2011/11/10 07:15    수정: 2011/11/10 13:28

이재구 기자

아이폰4S가 동났다. 덩달아 구형 아이폰들도 급속한 판매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판매량이 당초 예상을200만대나 웃돌 전망이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아이폰 유통점에서 아이폰4S는 가장 찾기 힘든 아이템이 됐다. 도이체방크,제프리파이어,UBS 투자 분석가들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따르면 전세계 30개 애플스토어 가운데 85~90%가 매일 확보한 재고를 바닥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씨넷은 8일(현지시간) 도이체방크 크리스 위트모어, 파이퍼 제프리의 진먼스터 등이 분석한 조사결과와 분석보고서 내용을 인용, 당초 실망스럽다는 평가로 출발했던 아이폰4S가 인기 제품으로 반전, 전세계적인 물량 부족 사태를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출시 된 지 거의 한달 만에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4S는 거의 대다수 매장에서 물량이 부족하거나 매진사태를 보이고 있다고 도이체방크 크리스 위트모어가 밝혔다. 이는 제프리 파이퍼와 UBS가 각각 조사한 보고서에서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30개 매장 조사결과 85~90%가 매일 재고 바닥

도이체방크 보고서는 미국과 전세계 온라인 및 오프라인매장을 접촉한 결과 아이폰4S수요가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넘쳐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이 조사결과 미국의 경우 애플닷컴, AT&T,버라이즌,스프린트 같은 이통사를 통해서도 2주일이나 기다려야 아이폰4S를 살 수 있는 상황이었다.또 다른 나라의 경우도 최소한 1~2주를 기다려야 단말기를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트모어가 접촉해 본 30개 애플스토어 가운데 85~90%가 매일 확보한 재고가 바닥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 공급되는 아이폰4S는 매일단위가 아니더라도 매우 빠르게 물량이 공급되고 있다.

따라서 직원들은 고객들에게 오후 9시부터 자정사이에 다음날 구입할 물량을 사전 예약해달라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아이폰4S예약시스템 처리과정은 예약 선착순 원칙에 따라 제공된다. 따라서 위트모어는 구매예정자는 밤 9시에 예약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위트모어는 또 이런 방식의 아이폰4S예약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는 물량이 없거나 바닥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별개로 2개 투자자회사의 별개 애널리스트들의 조사결과도 비슷했다. 이들은 최근 미국내 30개 애플 매장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애플이 아이폰4S물량을 줄이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 지나친 과장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파이퍼 제프리와 UBS등 두개의 미국 투자회사는 투자자 노트에서 애플의 최근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데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그 근거로 실제 조사결과 애플의 소매점과 애플의 온라인스토어에서 아이폰 부족사태를 겪고 있으며 1~2주 걸리는 대기시간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UBS의 메이너드 엄 HW담당분석가는 “우리는 커머셜타임스의 보도가 믿을 수 없으며 아이폰4S의 수요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썼다. 그는 “우리의 최근 점검결과 아이폰4S는 온라인숍 주문시 여전히 1~2주의 대기시간이 걸리며 늘어나는 아이폰이통사와 출시국가로 인해 이같은 현상이 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플매장 우선...온라인숍 신청하면 최소 11일

위트모어는 최근 보고서에서 “애플 온라인스토어에서 제품을 신청해 받기까지의 시간은 계속 11일 정도가 걸리고 있다. 반면 ·AT&T,스프린트, 버라이즌대리점에서는 아이폰4S가 가물에 콩나듯 더욱더 구경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또 그 이유에 대해 이통사들은 더 적게 공급받고 있으며 재고물량이 떨어져도 더 확보하기 힘든데 이는 급격히 물량이 팔려 나가기 때문이다.”라고 적고 있다. 이 노트는 이어 “우리가 이통사의 대리점에 연락해 본 결과는 산발적인 출하와 함께 광범위한 물량 부족사태 속에서도 언제 다음번 제품 입고가 가능한지 불확실하다는 것이었다. 애플이 아이폰4S를 자사의 매장인 애플스토어에 우선 배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위트모어는 연간 최대 판매 성수기인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더많은 국가에서 새 아이폰을 구매하려 들 것이며 이에따라 아이폰4S수요는 더욱 꾸준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퍼 제프리와 UBS 등 두개 회사는 투자자 노트에서 애플의 최근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데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다.

파이퍼 제프리의 진 먼스터는 수많은 미국의 애플스토어의 재고를 체크한 결과를 통해 “우리는 30개 애플 소매상을 조사했는데 7일에는 17개 대리점에서 아이폰4S 매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메이너드 엄 UBS분석가는 최근 아이폰4S의 감산을 지적한 커머셜타임스에 대해 “우리의 최근 점검결과는 아이폰4S가 여전히 온라인숍에서 주문하더라도 1~2주일 대기시간이 필요하며, 이같은 수요는 아이폰4S 공급국가와 파트너 이통사의 증가에 따라 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말 성수기 이어지며 수급균형 불안정 심화

위트모어는 “연말 성수기에 앞서 더많은 나라로 공급될 아이폰4S는 수요는 더욱 지속적으로 이어져 당초 2천800만대로 추정됐던 4분기 아이폰 판매추정치는 점점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았다.

그는 향후 수분기간 이어질 강력한 아이폰 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향상된 아이폰, iOS업그레이드 및 시리, 그리고 채널 및 협력이통사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위트모어는 이번 조사는 그의 동료인 캐너코드 제뉴어티의 애플분석가 마이클 워클리의 보고서와도 일치하는 것이다.

워클리는 자신이 직접 유통점을 체크한 결과 AT&T,스프린트,버라이즌대리점에서 아이폰4S 재고가 꾸준히 바닥나고 있으며 특히 16GB모델을 찾기가 힘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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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S의 수요는 또한 구형아이폰 가격인하와 맞물리면서 아이폰4와 아이폰3GS판매로 이어지고 있으며 워클리 분석가 또한 연말휴가철 성수기 전기간 동안 강력한 아이폰판매를 전망하게 만들고 있다.

이 결과 그는 이제 애플이 4분기 아이폰판매량을 그의 당초 예상보다 200만대나 늘어난 2900만대나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워클리분석가는 또 내년도 아이폰 판매 전망치도 당초의 1억230만대에서 1억44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