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9월 독일 IFA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신개념 태블릿PC '슬레이트 PC 시리즈7'을 국내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9일 서울 서초사옥 딜라이트관에서 미디어 행사를 갖고 윈도7 기반 태블릿 '슬레이트 PC 시리즈7'을 공개했다. 국내 출시가는 179만원이다.
남성우 삼성전자 IT솔루션 사업부 부사장은 이날 슬레이트 PC는 태블릿, 노트북PC의 장점을 하나의 단말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기대를 반영하여 만든 제품이라며 삼성전자 슬레이트 PC 시리즈7은 PC시장의 새 지평을 여는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슬레이트PC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OS를 탑재했다는 점이 다른 태블릿과 차별점이다. 형태는 태블릿인데, 윈도 OS를 탑재해 PC와 동일한 문서작업이나 콘텐츠 생산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무기로 앞세웠다.
김 제임스 한국MS 사장은 친숙한 윈도PC 사용자 환경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휴대성이 강화된 슬레이트 PC로 엔터테인먼트 기능은 물론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하게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자 입력 방식도 다변화했다. 정전식 터치, 노트북 키보드, 가상 키보드, 스타일러스 펜을 통한 필기 입력이 지원된다. 빠른 접속을 위해서는 인기 애플리케이션을 한 번 클릭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런처 모드'를 제공한다. 화면에서 구슬 모양의 숫자를 터치로 입력해 로그인할 수 있는 '로그인 화면' 등도 차별화 지점으로 꼽힌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탑재했으며, 슬립 모드로 전환시 모든 데이터가 자동으로 SSD에 저장되도록 해 이동 중 배터리 방전에 데이터 손실 염려를 줄였다.
11.6인치 슈퍼 브라이트 플러스를 채택해 170도 광시야각과 400니트 밝기 화면을 제공한다. 햇빛 아래서 인터넷 문서작업, 영화감상이 가능한 수준이다.
관련기사
- 호주 법원 "애플, 이통사 계약 삼성에 공개하라"2011.11.09
- 삼성電 "슬레이트7 비싸다? 많이 팔리면..."2011.11.09
- [IFA2011]HP도 포기한 슬레이트, 삼성이 해냈다2011.11.09
- HP슬레이트는 539달러···아톰칩에 윈도7 쓴다2011.11.09
블루투스 키보드를 기본 제공해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 두께 12.9mm, 무게 860g 정도로 휴대성을 강조했다. 사양을 살펴보면 인텔 코어i5 프로세서에 4GB 메모리를 채택해 일반 노트북 작업이 무리 없다는 평이다. 윈도7 탑재를 통해 여러 업무를 동시해 할 수 있는 멀티 태스킹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컴퓨터를 시동할 때 걸리는 대기 시간의 경우 일반 노트북의 절반으로 줄였다. 삼성에 따르면 슬레이트PC 시리즈7의 초기 부팅시간은 15초, 슬립모드에서 작업모두 전환시간은 2초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