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1]HP도 포기한 슬레이트, 삼성이 해냈다

일반입력 :2011/09/01 21:00    수정: 2011/09/01 22:36

봉성창 기자

<베를린(독일)=봉성창 기자>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1’ 사전행사에서 전세계 기자단을 대상으로 윈도 태블릿 ‘슬레이트PC 시리즈7’을 공개했다.

슬레이트PC 시리즈7은 PC 고유 속성인 콘텐츠 생산과 이용자에 친숙한 윈도 환경에 태블릿의 이동성과 멀티터치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다.

최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와 128기가바이트(GB) 슬레이트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탑재해 PC못지 않은 멀티태스킹 능력을 갖췄다.

또한 삼성 패스트 스타트 기술을 적용해 슬립모드에서 2초만에 작업이 가능하며, 시작시 부팅 시간도15초 내외로 단축시켜 태블릿과 유사한 사용성을 구현했다.

이밖에 배터리가 없을 때 모든 데이터를 자동으로 SSD에 저장하도록 해 이동 중 데이터 손실 걱정을 줄였다.

다수 멀티미디어 태블릿이 엔터테인먼트에 특화한 안드로이드OS 등을 탑재한 것과 달리 일반 PC와 동일한 윈도7 프로페셔널 OS를 사용해 오피스, 워드 등 문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가장 큰 강점이다.

다만 키보드가 장착돼 있지 않아 스크린 지문 터치 외에, 반응 정밀도를 높인 디지타이저 펜과 화면 내 가상 키보드를 지원한다. 선택사항으로 울트라 씬앤라이트의 블루트스 키보드를 구매할 수 있다.

풀사이즈 USB와 마이크로 HDMI를 통해 데이터와 비디오 시청도 가능하다. 도킹 시스템에 연결할 경우 유선랜 연결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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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 12.9밀리미터(mm), 무게 860그램(g) 디자인으로 이동성을 강조했으며, 11.6인치 스크린에 400nit 슈퍼 브라이트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이동 중 밝은 햇빛 아래서 인터넷•문서 작업•영상 감상을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이달 말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남성우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윈도 기반 슬레이트 PC 시대를 앞당길 제품”이라며”프리미엄 노트북의 성능과 생산성을 슬레이트라는 형태로 구현한 진보된 PC”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