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액티브셔터 3D TV 개발 중단...왜?

일반입력 :2011/11/08 09:26    수정: 2011/11/08 15:43

남혜현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3D 솔루션 업체인 리얼D와 액티브 셔터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을 중단했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리얼D와 협력하에 개발 중이던 액티브 셔터 글래스 개발이 전면 백지화 됐다. 지속적인 LCD 시장 부진이 이유가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협력이 깨졌다기 보다는 안 하기로 한 게 맞다며 지속적으로 LCD사업이 안좋고, 또 기존에 하던 3D 사업이 잘 되고 있었기 때문에 원래 하던 것을 계속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내년 채택할 것으로 보이던 액티브 셔터 방식은 전면 중단된다. 대신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TV를 내년 CES에서 공개하고, 장기적으로는 무안경 3D TV 개발에 주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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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셔터 3D 패널은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삼성전자와 리얼D가 공동개발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이 기술은 당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자 주력하는 셔터안경과 편광안경 방식의 장점을 한친 차세대 3D 기술로, 편광방식보다는 해상도가 높고 셔터보다 무게가 가볍다는 점이 장점으로 여겨졌다.

리얼D측도 최근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삼성과 기술협력하에 개발중이던) 패널을 제작하기 위한 노력은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측은 또 현재 다른 잠재적인 파트너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