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홍수 이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가격이 큰 폭으로 폭등했다. 지난 8~10월 중순까지 2개월 동안 별 변화가 없던 HDD 가격이지만 홍수 사태 후 공급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미국 PC, 주변기기 판매사이트 뉴에그 등에 따르면 HDD 가격은 수직상승해 한달만에 1TB SATA 하드드라이브가 50달러에서 140달러로 180% 가격이 급증했다.
1.5TB 가격도 TB당 가격이 40달러에서 72달러로 80%, 2TB 제품은 40달러에서 72달러로 80% 가격 상승했다. 태국 제조사는 전 세계 HDD 시장의 25%를 점유했다. 홍수가 덮친 지역은 태국 내 가장 큰 산업단지가 위치한 곳으로 하드드라이브 업체, 부품 공급 업체 등이 위치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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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디지털, 도시바 공장 등도 모두 이 곳에 있다. 이들 공장 대부분이 운영 불능 상태다. 씨게이트는 상대적으로 운이 좋아 침수를 피해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씨게이트 주가는 지난달 6일 10.1달러에서 지난 5일에는 18.3달러까지 81% 상승했다.
업계는 HDD 부족 현상이 내년 중반까지 지속될 것이란 비관적 전망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