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따먹기의 달인, 이 게임을 즐긴다?

일반입력 :2011/11/05 11:32    수정: 2011/11/06 00:45

매년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 게임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에 각 게임사는 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특별한 게임 콘텐츠 발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해 출시된 온라인 게임을 보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기본 요소 외에도 액션성을 강조하거나 이용자 편의성 기능을 내세운 작품이 눈에 띈다. 자동 사냥 기능을 제공하거나 퀘스트 편의성 시스템을 갖춘 것이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전투 콘텐츠를 특화한 온라인 게임이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속된말로 노가다성 퀘스트에 몰입하기보다 이용자 간에 치열한 전투를 벌일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전투 콘텐츠 강조, 어떤 신작 급부상할까

그렇다면 전투 콘텐츠를 강조한 신작 게임 중 어떤 작품이 차세대 주자로 떠오를 수 있을까. 시장은 2차 테스트를 시작한 하이원엔터테인먼트(대표 지석규)의 신작 온라인 게임 '세븐고어'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15세 이용가 게임인 세븐코어는 퓨전판타지 MMORPG 장르로 첫 테스트 당시 마운트(탑승물)를 활용한 전투 방식이 호평을 얻었다.

세븐고어의 탑승물은 각자 고유의 스킬로 이용자 캐릭터와 함께 힘을 합쳐 전투를 벌이거나 이야기를 따라간다는 특징이 있다. 탑승물로는 거북이와 공룡 등 다양하다. 공중에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비행선과 불새도 출연한다.

기존 온라인 게임에도 탑승물은 등장한다. 이동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반면 세븐코어의 탑승물은 이동 뿐 아니라 펫의 형태로 육성할 수 있다는 것이 다르다.

세븐코어의 용자는 멧돼지 형태의 펫 보어의 알을 습득해 부하시키고 이를 성장시켜 탑승물로 활용가능하다. 이용자는 간단한 퀘스트를 통해 펫 보어를 습득할 수 있으며 성체(10레벨)가 된 이후 탑승을 할 수 있다.

펫 탑승물인 보어는 10레벨이 되면 스킬을 배울 수 있다. 첫 스킬은 돌진이고 이후 5레벨이 높아질 때마다 추가로 새로운 스킬을 익히는 것이 가능하다. 캐릭터 육성과 비슷한 셈. 이용자는 탑승물을 이용해 색다른 파티 플레이의 맛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븐코어의 탑승물은 캐릭터의 레벨과 퀘스트 수행 단계에 따라 교체할 수 있다. 캐릭터 레벨이 높을 수 록 공격적인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펫 탑승물을 습득하거나 방어적 스킬이 강화된 거대한 탑승물을 펫으로도 부릴 수 있다.

■치열한 점령전, 땅따먹기 재미↑

지난 3일부터 시작한 2차 테스트에서는 탑승물 전투 외에도 이용자 간 PvP 점령전 콘텐츠를 추가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븐코어는 이용자가 영토를 점령하는 방식으로 천하 통일을 이루는 것이 주목적인 게임이다. 영토를 확보한 이용자와 이를 빼앗으려는 이용자가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타 이용자의 땅을 빼앗는 땅따먹기의 재미를 강조한 셈.

이 게임의 영토 점령전은 타 게임의 공성전과 차별화됐다. 길드 단위의 전투라는 점은 비슷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다르다.

점령전은 하나의 필드 당 20대 20으로 벌일 수 있다. 상대편을 제거해 획득한 포인트로 점령전 스킬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점령전 스킬은 버프 외에도 동시 부활, 동시 귀환, 수비용 NPC 등을 소환할 수 있다.

특히 탑승물을 통해 영토 점령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은 타 게임과 비교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용자가 직접 육성한 탑승물을 이용해 전장을 누비고 위기의 순간 점령전 전용 스킬을 활용해 역전의 짜릿함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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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점령전은 일반 필드에서 진행된다. 막힌 공간이 아닌 일반 몬스터도 적이 될 수 있는 열린 공간에서 이용자 간의 전투가 벌어진다.

복수의 전문가는 세븐코어와 같은 전투를 강조한 색다른 판타지형 게임이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노가다성 퀘스트 보다 이용자 간 전투 몰입도를 높인 게임이 시장서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