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LED…국내 IT융합 우수사례 한자리에

일반입력 :2011/11/03 11:30

지식경제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3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1 대한민국 IT이노베이션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는 정부가 IT융합과 그린IT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유공자를 선정해 공로를 치하하고 시상해온 행사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아 30개 단체, 유공자 17명이 IT 산업 발전 및 IT 융합의 보급과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이가운데 오비고(대표 황도연)와 현대건설(대표 김창희)이 단체부문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오비고는 차량용 웹 브라우저 'W10'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차량-IT 융합기술 발전과 차량용 콘텐츠 시장 창출에 기여했단 평가다.

현대건설은 LED조명을 이용한 지능형 주차장 시스템, 에너지관리 시스템(Hems), 모바일 제어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을 건물에 적용했다. 이로써 연간 약 30%의 에너지 절감,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발전시스템 적용을 통해 공용부에 소요되는 전력을 연간 약 2천kWh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 황시영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유공자 부문 철탑산업훈장을, 연세대학교 임춘성 교수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황 부사장은 현대중공업 그룹 최고정보책임자(CIO)로 IT 융합을 기반으로 조선산업 현장을 디지털화했다. 운항 중인 선박을 육상에서 원격 진단하거나 유지보수가 가능한 ‘스마트 십(ship)’ 등으로 조선 작업환경을 개선해 산업 경쟁력을 높였다고 NIPA측은 밝혔다.

임춘성 교수는 IT융합 관련 9개 학회로 구성된 ‘지식정보산업연합학회’를 창립해 IT융합의 학제적 발전에 공헌했다. IT활용 수준평가 사업을 통해 기업의 IT화와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구체적 추진방향을 제시하고 IT산업 활성화를 도왔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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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원 NIPA 원장은 “시상식을 통해 IT융합에 선도적인 기업 및 개인을 찾고 포상함으로써 IT융합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이 IT이노베이션을 통해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IT융합에 대한 산업계 인식을 개선하고, 성공요인을 확산하기 위해 수상 업체와 조선, 의료, 에너지 등 산업의 ‘IT융합 성공전략’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IT융합이 산업전반에 확대되는 양상과 산업별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 담긴 현장 사례가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