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데이터센터에 태양광 발전 도입

데이터센터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직류 전원을 공급하는 시스템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씨넷은 IBM이 태양광 발전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수냉식 서버에 직접 고전압 직류 전원을 공급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IBM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는 인도 방갈로에 위치한 연구소에서 진행중이다. 태양광 패널은 서버 한 대에 380~575볼트를 공급할 수 있다.

코타 무랄리 인도IBM 나노테크놀로지 수석 연구원은 “태양광 발전으로 서버에 전원을 공급하면 10%의 에너지절감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고압 송전시스템에서 전원을 변환하면서 발생하는 전력 손실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IBM은 데이터센터에 태양광발전으로 주전원을 공급하는 방식이 지리적 한계에 따른 문제점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랄리 연구원은 “위치 상 공공 송전망으로부터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받기 어려운 곳에 있는 시설에 서버를 설치할 경우 태양광이 대안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IBM은 이 시스템을 내년부터 고객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개발도상국에서 이 기술에 흥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스템은 야간이나 태양빛이 적은 경우 자동으로 일반 공공 송전시스템으로부터 전원을 공급받는다. 이를 위해 고안된 전원조절장치가 데이터센터의 전원 공급처를 자동으로 교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무랄리 연구원은 “현재 데이터센터 중 화학 발전기를 백업전원시스템으로 사용하는 곳도 있다”라며 “태양광 발전은 연료비용을 줄이고, 탄소배출량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