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티브 잡스의 공백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스티브 잡스의 공백을 메꾸면서 최고경영자 역할을 맡은 지 2달이 채 안됐지만 이미 전임자 잡스와 다른 뚜렷한 변화(distinct changes)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31일 보도했다.
보도는 쿡이 CEO 취임 두달도 안됐지만 애플 총수 취임후 그의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그의 변화를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내용을 요약하자면 애플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여겨졌던 잡스의 비밀주의와 다른 커뮤니케이션 활성화,과감한 인사,기부문화도입, 현금관리방식의 변화 등이 읽힌다.
애플은 잡스의 병가기간 중 팀 쿡의 약한 존재감을 벌충하기 위해 팀쿡 CEO대행기간 중에도 잡스가 여전히 전략적 결정에 참여하고 있다는 말로 팀 쿡의 약한 존재감에 대해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 왔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에 팀 쿡이 CEO로서 색깔을 내기 시작한 모습에 대해 다음과 같은 특징을 소개하면서 잡스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변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가 언급한 것 가운데 팀 쿡이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다음과 같다
• 판매부서와 사업부간 연계=쿡은 회사의 교육관련부서를 재편해 사업부와 호흠을 더 잘 맞출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서는 이제 판매마케팅팀을 분리해 이와관련된 제품부서에 연계시켰다. 이에따라 교육담당 부사장은 쿡이 아닌 필 실러 수석부사장에게 보고하게 됐다. 한편 2001년 회사에 합류한 존 브랜든의 역할을 상향시켜 제품판매를 돕도록 했다.
•과감한 인사=에디큐를 애플의 인터넷SW및 서비스 담당 수석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애플의 아이튠스스토어,아이클라우드,아이애드, 그리고 아이북스토어 플랫폼을 맡도록 했다.
쿡은 자신이 CEO를 맡은 지 일주일도 안됐을 때 22년째 애플에서 일하는 그에게 이런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기부문화=자선연계프로그램은 지난 9월부터 시작됐는데 이는 직원들이 연간 1만달러까지의 기부를 연결시켜 주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회사밖에서의 모임에 참석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잡스는 “돈을 기부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비밀주의타파=쿡의 애플은 이전보다 더많은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이는 회사 전체이메일을 포함시킨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말했다. 수많은 이 이메일들은 쿡이 취임한 이후 외부로 유출됐다. 여기에는 큐의 자선연계프로그램, 승진인사, 그리고 언제 애플이 회사전체 행사로 잡스의 삶을 기리는 행사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게 가질 계획인지 등에 대한 것들이 포함됐다.
•현금자산관리 변화 가능성=팀 쿡이 816억달러에 달하는 애플의 현금자산을 자신의 임기중 최근 인수한 시리와 쿼트로와이어리스 같은 회사인수를 위해 남겨두었던 스티브 잡스와 다른 방식으로 관리하게 될 것이라는 게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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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쿡이 CEO를 맡은 이래 최초로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은 아이폰4S발표회장에서였는데 최초의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평가는 밋밋했지만 다음날 잡스의 타계로 인해 묻혀버렸던 점을 들면서 그의 변화에 대해 평가했다. 한편 팀 쿡은 1일 직원들에게 사내 이메일을 보내 애플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애플의 우수한 제품에 대한 가치관을 직원들에게 공유하려는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이 이메일에서 나는 여러분들이 애플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믿기를 바랍니다. 나는 애플의 독특한 원칙과 가치를 존중합니다 스티브는 이세상 어느회사와도 다른 독특한 회사와 문화를 만들었으며 우리는 그것을 눈감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DNA로 스며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고객을 즐겁게 하고 직원들이 그들의 하는일에 대해 믿을 수 없는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 전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 것입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