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인 내용으로 채워져 있던 THQ의 오픈 월드 게임 ‘세인츠로우3’(Saints Row: The Third)가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으로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X박스360, 플레이스테이션3(PS3)용 액션 어드벤처 게임 세인츠로우3의 심의 결과가 청소년 이용불가로 나왔다.
세인츠로우3는 범죄자들이 모여 다른 갱단들과 싸운다는 설정으로 화제가 된 세인츠로우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전작보다 한층 넓어진 지역은 물론 높은 자유도, 엽기적인 무기, 다양한 임무, 자막 한글화 등으로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게임이 가지고 있는 과도한 폭력성과 선정적인 요소, 일부 게임 모드가 여성 비하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칫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급부상했다.
실제로 게임 속에 있는 온라인 게임 모드는 이용자들을 향해 몰려오는 여성 인공지능 적 캐릭터를 남성의 중요 신체 모양을 한 기구를 이용해 죽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지나가는 행인을 거대한 주먹으로 때려 산산조각 내는 것이나 대포에 사람을 넣은 후 하늘 높이 쏴 떨어뜨리는 것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게임 속에는 잔인하면서도 엽기적인 내용들이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올해 모탈컴뱃 신작이 과도한 폭력성으로 출시 불발이 됐기 때문에 디지털터치 측에서도 세인츠로우3의 심의 통과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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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물등급위원회는 이 게임에 대해 ‘사행성’ ‘공포’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직접적인 표현이 있어 청소년 이용불가로 판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세인츠로우3는 2개의 플랫폼으로 자막 한글화돼 연말 국내 정식 출시된다. 북미나 유럽과 동일한 출시일로 처음에는 알려졌으나 한글화 작업으로 인해 국내 정식 출시는 조금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