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10년 간의 휴대폰 합작생산 파트너 에릭슨과 결별하고 단독으로 스마트폰사업에 참여한다.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 CEO는 27일 소니가 휴대폰 사업을 위해 그동안 협력해 오던 휴대폰회사 소니에릭슨 파트너인 에릭슨으로부터 50%의 지분을 14억7천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 거래를 통해 이달 초부터 소문으로만 돌던 소니와 에릭슨 간 결별설이 공식화됐다.
이와함께 소니는 휴대폰 특허소유권을 확보하는 한편 에릭슨과 통신관련 특허에 대한 크로스라이선스를 확보할 계획이다.
하워드 스트링어 CEO는 “소비자들은 소니의 4스크린 전략에 따라 휴대폰과 이 회사의 다른 주요한 단말기 간에 보다 긴밀한 통합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더욱더 급격하고 광범위하게 스마트폰, 랩톱,태블릿, 그리고 TV를 서로 끊김없이 서로 간에 연결해 주면서 새로운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세계를 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와 에릭슨 간의 파트너십은 소니와 에릭슨통신기술 경험이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 소니에릭슨은 휴대폰의 새로운 물결인 스마트폰에 대한 중요성을 뒤늦게 깨달았고 이제 자사의 엑스페리아와 함께 열광적인 안드로이드 파트너가 됐다.
두 회사는 소니가 단독으로 스마트폰사업을 하게 된 이후에도 협력관계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소니와 에릭슨은 “무선 연계 구상을 마련해 다양한 플랫폼에 걸쳐 시장이 요구하는 연계성을 개발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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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와 관련해서는 애플과 삼성간의 특허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이번 에릭슨 지분 인수와 후속 특허협력이 소니의 스마트폰 사업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소니의 이번 결정이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