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가 게임담당 자회사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SK아이미디어 주식을 영상물 제작업체 엘케이미디어텍에 전량 매각했다.
SK컴즈(대표 주형철)는 27일 공시를 통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던 SK아이미디어를 100만원에 엘케이미디어텍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기존 SK컴즈가 가지고 있던 주식이 1천만 주인만큼, 주당 0.1원인 헐값에 넘긴 셈이다.
SK아이미디어는 엔비제이게임즈로 이름을 바꾸고 엘케이미디어텍이 100% 주식을 갖게 된다. 당초 검토 중이던 또다른 자회사 서비스인과의 합병은 제 3자에게 매각되면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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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 관계자는 “SK아이미디어를 매각한 것은 선택과 집중을 위한 결정이었다”며 “다만 완전히 게임 사업에 손을 떼는 것은 아니고 소셜네트워크게임이나 CJ와 함께하는 게임서비스 등은 계속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아이미디어는 SK그룹 내 유일하게 남아있던 게임관련 자회사였다. 그러나 지난 5년간 누적적자가 250억원을 넘는 등 부진에 시달려 왔으며, 야심차게 내놓은 신작 게임 '해브온라인'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