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들이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나 좀비PC 등 일반 PC 사용자들을 겨냥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로 인해 내 PC보안에 대한 우려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영업사원인 황모㉝씨는 평소 자신의 노트북을 항상 휴대하고 다닌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곳저곳에 네트워크 망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고객이 보낸 이메일을 놓칠 수 없어 모든 이메일을 열어봐야 해서 PC보안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황 씨는 기본 백신을 설치해 사용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은 기분이다. 유료 백신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더 안심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주변 동료들은 요즘 보안 제품만 쓴다고 모든 해킹을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라며 만류하는 분위기다.
PC 사용자들은 백신 프로그램 설치 이외에는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백신 이용만으로도 어느 정도 보안을 할 수 있지만 다양화되고 있는 보안위협 앞에서는 걱정이 앞선다. 이러한 일반 사용자들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무료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웹체크로 내 PC 보안 체크하세요
일반 사용자도 KISA가 제공하는 ‘웹체크’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손쉽게 PC보안을 지킬 수 있다. 사용자들이 웹체크 홈페이지에 접속해 웹체크를 간단히 설치만 하면 인터넷 브라우저에 설치되어 사용자 이용환경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정보보호 서비스다.
사용자는 악성코드 은닉, 피싱사이트 여부 등 위협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어 위협요소로부터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웹체크 이용자가 악성코드를 은닉한 사이트에 접속하면 해당 사이트 접속을 차단해주고, 꼭 방문해야 하는 사이트일 경우에는 백신 등 보안 조치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웹체크 악성코드 은닉사이트 정보의 경우는 대응센터의 악성코드 탑지도구의 탐지정보에 기반해 이를 안내하고 있다.
또한 웹체크를 통해 118신고는 물론 PC원격점검 등도 제공하고 있어 해킹, 바이러스 등의 신고는 물론 복구 서비스도 함께 제공 중이다. 아울러 변조된 홈페이지에 대한 경고 기능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뿐 아니라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물론이고 파이어폭스 웹 브라우저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버전을 지원하고 있다.
KISA는 지난해 11월 처음 웹체크v3.0을 공식 보급하기 시작했으며,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정보보호 예방정보를 민간에 제공하는 체계를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넷스퀘어'로 보안정보 한 눈에...
KISA는 현재 최신 보고서 및 세미나 자료 등을 제공하는 ‘넷스퀘어’ 서비스도 무료 제공하고 있다. 넷스퀘어 는 국내외 인터넷, 정보보호 관련 이슈 및 보고서 등을 심도 있게 분석해 전문성 있는 정보들을 누구나 로그인 절차 없이도 유용한 보안 정보들을 이용할 수 있다.
넷스퀘어는 인터넷과 광장을 뜻하는 스퀘어의 합성어로 다양한 정보들을 교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개설됐다. 이를 통해 KISA에서 제공하고 있는 주간 인터넷 동향은 물론이고 전문가 칼럼과 심층 분석 등의 자료를 모아 볼 수 있도록 게시하고 있다.
특히, 맥킨지 경제연구소 등의 전문성있는 콘텐츠도 접할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기 위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활용하고 있으며, 실시간으로 주요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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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인터넷정책팀 김동희 선임연구원은 “기존에 제공하고 있는 정보들의 경우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에 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어서 블로그 형태로 인터페이스를 바꿔 사용자들이 좀 더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또한 외부 전문가 칼럼 확대나 내부 분석자료들을 적극 활용해 콘텐츠 확대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ISA에서는 일반인들에게 안전한 PC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011 자기정보보호 캠페인을 실시 ‘휴면계정 정리’와 ‘비밀번호 변경’ 등의 보안 조치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아울러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한 피해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대체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이핀을 이용 권장하기 위해 인증절차를 축소하는 등 일반 사용자들의 이용 편의성을 증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