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을 앞둔 스티브잡스의 전기 내용이 꾸준한 입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이번엔 HP를 공격한 내용이 화제가 됐다.
21일(현지시간) 씨넷은 잡스가 월터 아이작슨에게 “휴렛과 팩커드는 좋은 회사를 만들었지만 현재는 망가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애플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한 유산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보도는 잡스의 HP에 대한 평가야말로 증권가 애널리스트들, HP 이사회의 질문에 완벽한 답변이라고 해석했다. HP가 하드웨어 중요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HP는 이익률을 높이기위해 소프트웨어, 서비스 중심 회사로 변신을 시도했다. 스티브 잡스가 맥북에어, 아이패드, 아이폰 등 혁신적인 하드웨어 개발에 노력할 때 HP는 데이터웨어하우스(DW), 컨설팅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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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오도넬 IDC 연구원도 HP PC 분사와 관련, 하드웨어는 HP의 얼굴이고 엘리트북, 엔비, 프로북 등은 HP를 대표하는 축이라는 평가다. HP는 “1등 하드웨어 회사”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HP에는 뛰어난 노트북, 태블릿 기술자, 디자이너 등이 있다. 보도는 아직도 애플 맥북에어보다 HP 엘리트북이나 프로북을 더 좋아하는 사용자가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잡스는 “HP는 좋은 회사였다”고 말했다. 한때 좋았던 HP는 부품업체 최대 수요처로 이점을 누리기도 했다. 이제 낸드플래시 등 몇몇 주요 부품 분야에서 최대 수요처는 애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