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가 올해 1조원 규모의 광고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단국대 커뮤니케이션학부 박현수 교수 연구팀은 20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와 광고주협회가 공동으로 의뢰한 ‘케이블TV 광고 노출효과 분석 및 발전방안 제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박 교수는 “케이블TV는 가입가구수와 시청점유율을 함께 늘리며 광고시장서 성장세를 이어왔다”며 “이는 케이블TV가 방송매체 중 광고비 효율성이 매우 우수해 광고주 선호가 높다는 것을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박 교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0년 256만 가구에 그쳤던 케이블TV 가입가구는 지난해 1천517만 가구로 증가했으며, 지상파방송 대비 케이블TV 시청점유율도 2002년도 18%에서 지난해 38%로 상승했다.
케이블TV 광고매출도 국내 광고시장이 크게 위축됐던 2009년도를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지상파 광고매출은 2002년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박 교수팀은 광고주 및 광고회사 실무자 19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설문조사에서 광고실무자들은 케이블TV 광고의 비용 효율성을 묻는 질문에 5점 기준에 3.74점을 줘 대체로 지상파 대비 우수하다고 인식했다.
케이블TV 광고의 장점으로는 ▲세분화된 타깃 커뮤니케이션(82%) ▲우수한 비용효율성(56%) ▲다양한 광고형태(47%) ▲다양한 프로그램 선택(26%) 등을 꼽았다.
관련기사
- KT, IPTV 헐값 공세? 케이블TV ‘발끈’2011.10.20
- [동정]길종섭 케이블TV협회장, MIPCOM 참관2011.10.20
- [동정]길종섭 케이블협회장 日케이블쇼 참관2011.10.20
- 케이블TV “변해야 산다”...광주서 비전포럼2011.10.20
케이블TV 광고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는 시청률 향상 위한 콘텐츠 투자확대와 편성의 정확도 확보를 꼽았다. 시청률 조사 관련 패널확대 및 지역안배, 외부시청률 조사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수 교수는 “케이블 광고효과가 우수하다고 인식되지만 광고효과에 대한 광고주들의 확신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케이블TV 미디어렙 공동 설립으로 과학적인 광고영업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중소규모PP들이 콘텐츠생산․공동마케팅 활동을 위해 연합하는 것이 대안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