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가 반한 ‘리프트’, 내년 상반기 한국 상륙

일반입력 :2011/10/19 11:44    수정: 2011/10/19 12:25

전하나 기자

북미 시장에서 러시아산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로 통하는 대작 MMORPG ‘리프트’가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은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트라이온월드가 개발한 ‘리프트’가 내년 상반기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1분기에 한글판 리프트의 비공개 시범테스트를 시작하고 2분기에는 공개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시아권에서 공개서비스는 한국이 최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라스 버틀러 트라이온월드 대표는 “리프트는 현재 160개국 이상의 이용자들이 즐기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아시아인”이라며 “특히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가장 큰 파급력을 보이는 한국 이용자들을 먼저 만나고 싶어 한국 공개 서비스를 제일 먼저 결정했다”고 밝혔다.

리프트는 5천만달러(550억원 상당)가 투입, 5년의 개발 끝에 완성된 대작으로 유명하다. 우주와 판타지의 세계가 공존하는 세계를 배경으로 ‘가디언’과 ‘디파이언트’ 등 두 양대 세력의 충돌을 그렸다. 이용자들은 게임 내 두 세력의 균열(리프트)을 통해 침공하는 6개 원소의 적들을 물리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북미 시장에선 블리자드 ‘와우’의 아성을 무너뜨린 유일한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게임 업계 오스카 시상식으로 불리는 ‘게임 디벨로퍼 초이스 온라인 어워드’에서 베스트 뉴 온라인 게임, 베스트 온라인 테크놀로지 상을 석권하기도 했다.

한글판 리프트는 특히 콘텐츠와 요금 등 서비스 부문을 한국 시장 특성에 최적화할 예정이다. 한국 파트너사인 넷마블은 이용자들이 만랩 이후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하고 지속적인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로 게임에 대한 만족감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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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은 한국 이용자 정서를 최대한 고려해 정액제를 택했다. 또한 현재 트라이온월드에서 사용 중인 서버·실시간 인게임 대응 운영툴을 도입해 한국 이용자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조영기 넷마블 부문대표는 “이미 검증 받은 웰메이드 게임 ‘리프트’를 한국 시장에 맞게 최적화해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대 목표”라며 “완성도 높은 작품을 최고의 서비스 운영으로 이용자들에게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