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HD 편성율 ‘최저’...최고는?

일반입력 :2011/10/07 11:27

정현정 기자

MBC가 HD프로그램 편성에 가장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심재철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출한 ‘지상파3사의 HD프로그램 편성현황’을 분석한 결과, MBC가 전체 편성분량 중 67.3%를 HD 프로그램으로 편성해 지상파3사 중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KBS1은 올 2분기에 편성된 전체 프로그램 1천822시간 중에서 90.7%에 해당하는 1천653시간을 HD로 편성해 방송3사 중에 가장 높은 HD 편성비율을 보였다. 1일 평균으로 보면 18시간22분을 HD로 방송한 셈이다.

KBS2는 HD방송을 전체 1천810시간 중 1천653시간을 편성해 87%를 기록했으며, SBS와 MBC가 각각 68.7%와 67.3%로 뒤를 이었다. 이들의 1일 평균 HD방송 시간은 각각 17시간 27분, 13시간 58분, 13시간 32분이었다.

지난해와 HD편성 비율을 비교해 보면 KBS1이 12.3%, KBS2가 18.3%, SBS가 4.1%, MBC가 9.6% 증가해 방송3사 모두 올 들어 HD편성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르별로는 드라마가 가장 높은 HD 편성율을 보였다. 올해부터는 방송 3사 모두가 100% HD로 드라마를 편성하기 시작했다.

관련기사

또, SBS를 제외한 KBS1, KBS2, MBC 모두 스포츠가 다큐보다 높은 HD편성률을 보였지만 유독 SBS만 다큐의 HD편성율을 점차 높여 최근에는 스포츠보다 높은 HD편성율을 보였다.

심재철 의원은 “2013년 디지털 방송 전환에 발맞춰 국민들이 품질 높은 방송을 볼 수 있도록 방송사들이 HD프로그램 제작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