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에서 EBS 교재 연계율이 70%에 달하는 상황에서 EBS 수능교재 오류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심재철 의원은 EBS로부터 제출받은 ‘수능교재 오류현황 및 외부검토 프로세스 개선 계획’를 분석한 결과 EBS 수능 교재 오류 및 오답 발생이 심각해 학생들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EBS 교재에서 발견된 오류 건수는 547건으로 지난해 전체 오류건수인 518건을 넘어섰다. 책당 오류발생건은 9.11개에 달한다. 이는 EBS가 올 초 잡았던 올해 목표 오류수 160개 이하 대비 3배가 넘는 수치다.
EBS는 올해 3월 영역별 외부검토 프로세스 개선 계획을 수립하면서 영역별 특성을 고려해 올해 오류 목표량을 전년대비 10% 이하에서 50% 이하로 잡았다. 하지만 책당 2.67개 이하로 오류발생을 낮추겠다는 당초 목표와는 달리 현재 책당 오류발생건은 9.11개에 달하는 데다, 교재 오류는 지금도 계속 발견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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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강의 교재의 오류로 인해 추가 발행한 정오표 책자 및 수정본 비용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추가 로 발행한 정오표 책자는 6만5천부, 수정본 비용은 4천50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총 92만5천부 발행으로 4억원이 넘는 추가 비용 발생했다.
심재철 의원은 “수능교재 오류로 인해 학생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EBS는 사후약방식 처방만 늘어놓고 있다”며 “수능교재의 오류를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