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에 노출시키면 저절로 살균 세탁이 되는 원단이 개발됐다. 머지 않아 빨래를 하지 않아도 항상 깨끗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이 나올 전망이다.
美 씨넷은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에 재학중인 화학 전공 학생들이 '2-AQC'라는 특수 물질을 혼합한 면직물을 개발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수 처리된 이 원단은 빛에 노출만 시키면 스스로 세탁이 된다. 섬유 속에 있는 박테리아가 사라지고 살충제 잔여분과 같은 독성을 지닌 화학 물질이 사라진다. 이는 빛에 노출됐을 때 섬유 속에서 과산화수소와 같은 활성 산소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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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단 개발에 참여한 닝 리우는 2-AQC는 다른 합성물보다 비싸지만 제 기능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신은 이 물질을 면 직물에 바를 경우 쉽게 떨어지지 않으며 비슷한 기능을 하는 물질들과 비교해서는 저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원단은 이러한 생화학적 특징으로 다양한 곳에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닝 리우는 의료계, 음식 조리업계, 농부, 군인 등이 입는 옷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