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LG 담합, 2천110만달러 과징금 추징

일반입력 :2011/10/02 15:50    수정: 2011/10/02 15:53

LG전자와 히타치의 합작 법인인 '히차티-LG 데이터 스토리지(HLDS)'가 가격 담합으로 미국 정부에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미 법무부는 30일(현지시간) 히타치-LG가 가격 담합 혐의를 인정하고 총 2천110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은 조사 과정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히타치-LG는 지난 2004년부터 5년간 PC 업체인 HP, 델,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CD-ROM, DVD-ROM 등 광학드라이브디스크(ODD)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다른 업체들과 입찰 및 가격 담합 혐의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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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의 샤리스 포젠 반독점 국장은 ODD 관련 가격 조작 및 담합으로 산업 내 경쟁과 혁신이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히타치-LG는 지난 2001년 LG전자와 일본의 히타치가 합작해 설립한 조인트 벤처기업으로 세계 광스토리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