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드라마 단막극과 애니메이션 제작산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
방송위와 문화부는 30일 제2차 ‘방송통신콘텐츠 조정협의체(이하 조정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국내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지원 방안에 합의했다.
2차 조정협의체는 지난 7일 방송통신콘텐츠 분과위원회 실무협의 결과를 반영해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공동위원장인 신용섭 방통위 상임위원과 모철민 문화부 제1차관을 비롯해 양 기관 담당 국·과장급 공무원이 참석했다.
먼저, 국내 드라마 제작환경 개선과 단막 드라마 활성화를 위해 드라마 편성에서 시간축소 등 업계의 자율개선을 유도하고 출연료 체불을 방지하기 위해 제작비의 지급관행을 개선키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KBS·MBC·SBS와 드라마제작사협회가 체결한 ‘외주제작 참여자 보호를 위한 합의문’의 이행여부 감독을 강화키로 했다.
또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 및 신인 연기자·작가의 발굴을 위해 30억원 규모의 단막극 제작지원과 전용상영관 확보를 추진하고 단막극 페스티발을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올해 단막극 페스티발은 지난 22일부터 서울 목동 CGV에서 사흘간 개최돼 단막극 12편이 상영됐으며 객석 점유율 80%를 기록했다.
특히, 드라마의 사전제작 활성화를 위해 독립제작사가 제작하는 미니시리즈의 경우, 사전제작 50% 이상인 작품에 한해 제작비를 지원하고 방송사의 사전심의가 실효성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방송작가·PD 등 방송현업인 재교육 강화(23억원), ‘드라마프로듀서 스쿨’, ‘사이버방송영상아카데미’(5억4천만원) 등 예비인력 교육을 확대 운영하고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를(총 예산 2천276억원) 건립하는 등 인프라 구축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키로 했다.
그리고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산업 육성과 방송시간 확대를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방송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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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발전기금을 통해 신규 애니메이션 제작을 지원할 수 있도록 내년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 기본계획’ 수립 시 방송사가 국내 애니메이션 편성을 확대하는 재정지원 방안을 반영키로 했다.
방통위는 향후 문화부와 조정협의체의 운영으로 방송통신콘텐츠와 방송통신광고 관련 중복적인 업무를 조정하고,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지원 사업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