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마침내 주력 N9스마트폰 출하를 시작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 단말기OS가 심비안이나 MS의 윈도폰7이 아닌 미고(MeeGo)OS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미고는 노키아와 인텔이 만든 OS다.
씨넷은 26일(현지시간) 노키아가 곡선디자인과 3.0인치 아몰레드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스마트폰 N9을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단말기는 검은색, 청록색, 홍색의 세가지 색깔에 16GB,또는 64GB모델로 나온다. 또 미국시장에는 출하되지 않는다.
N9을 구입할 수 있는 국가에서 제품가격은 649달러(16GB버전), 755달러(32GB버전) 등이다.
이 휴대폰은 또한 8메가픽셀카메라와 HP급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미고는 리눅스기반OS로서 노키아의 미래 SW가 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해 말 올초에 걸쳐 새 CEO선임과 함께 MS의 윈도폰 OS로 급선회했다.
노키아의 대변인은 지난 해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노키아의 주력 N시리즈단말기는 가까운 장래에는 미고에 기반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계획은 모바일OS가 넘쳐나 지원군을 찾지 못한 미고에 축복이었지만 올초 노키아가 MS로 달려가면서 이 OS의 희망이 사라졌다. 하지만 이번에 N9에 미고OS가 장착되면서 꺼진 불씨가 살아난 셈이다.
인텔대변인은 노키아-MS간 OS제휴에 대해 실망했다면서 “인텔은 미고를 가지고 넷북,셋톱박스공급자와 협력관계를 찾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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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의 N9은 전세계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됐지만 미국에서는 지난 7월 미연방통신위원회(FCC)의 인증을 받았음에도 미국시장에서는 공급되지 않는다고 씨넷은 전했다.
씨넷은 노키아가 왜 미국시장에 제품출하를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노키아는 당시 엔가젯과의 인터뷰에서 “이 결정은 기존, 그리고 차기에 나올 제품의 평가,그리고 시장기회를 보이기에 가장 좋은 제품에 기초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