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나온 윈도폰 망고 정식판(RTM)의 뒤를 잇는 노키아 저가폰 운영체제(OS)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미국 지디넷은 9일(현지시간) 윈도폰 망고의 후속판으로 예상되는 코드명 '탱고(Tango)'는 저가 휴대폰 시장을 노린 OS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MS는 이와 관련한 내용을 직접 밝히지 않고 있다.
윈도폰 탱고 버전은 지난 6월 처음 외신에서 소개됐다. MS OEM 제조 협력사 중 한 곳이 윈도폰 망고 후속 버전을 언급했던 것이다. 관련 소식에 따르면 탱고는 윈도폰 7.5 버전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윈도폰 7.5 버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됐던 망고 버전은 RTM 버전을 통해 알려진 것처럼 7.1 버전으로 굳어지고 있다.
지디넷 MS 전문 블로거 마리 조 폴리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탱고 버전은 저가격대 윈도폰 시장을 표적으로 삼은 OS로 '노키아에 대한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다며 (소식통은) 아시아 일부 시장 또는 전역에 집중해 이뤄질 것이라 덧붙였다고 전했다.
노키아가 처음 출시하는 윈도폰 단말기는 망고 버전을 채택해 올 하반기 출시를 예고한 코드명 '시레이(바다가오리)'로 알려졌다. 향후 탱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수순을 밟을 것인지, 노키아 윈도폰이 추가로 등장할 것인지 주목된다.
윈도폰 탱고 버전은 이달초 비공식 유출샷을 통해 그 존재를 확인시켰다. 해당 스크린샷은 윈도폰 '빌드 8200' 실행화면 가운데 신기능으로 추정되는 콘텐츠 검색기능을 돌리는 모습을 담았다. 화면 상단에 로마자 문자열을 입력한 상태에서 그 아래에는 입력한 글자와 일치하는 전체 휴대폰상의 메시지 발신자명이나 메시지가 나열되는 형태다. 아이폰이 지원하는 통합 검색 기능과 닮았다는 평가다.
유출샷을 처음 선보인 해외 블로그에 따르면 탱고 콘텐츠 검색 기능은 단말기에 저장된 데이터뿐 아니라 페이스북 웹상의 메시지도 찾아줄 수 있다. 이는 윈도폰에 페이스북 소셜 네트워크 기능이 기본 내장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향후 통합을 예고한 트위터, 링크드인 서비스의 콘텐츠까지 검색할 수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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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탱고가 등장하기에 앞서, 코드명 '아폴로(Apollo)'가 망고 후속 버전으로 알려져 왔다. 아폴로는 윈도폰 8 버전으로 예상되며, 망고(7.1) 다음에 등장할 탱고(7.5)의 후속판이 될 전망이다.
윈도폰 8 아폴로는 내년 하반기 등장을 예고했다. 조 폴리는 MS 윈도폰 개발팀이 주요 업그레이드판 OS를 1년 주기로 내놓을 계획인 듯하다고 짐작했다. 이는 탱고 버전이 망고 버전에 대한 소규모 업데이트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