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가 내셔널세미컨덕터(NSC)와의 인수합병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아날로그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낼 수 있게 됐다. 이로써 TI는 아날로그 반도체 부문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TI는 지난 23일(현지시간) 5천명에 이르는 NSC의 임직원들이 TI의 아날로그 반도체 사업부문에 편입되며, 다음달 24일로 예정된 3분기 실적발표부터 NSC의 매출이 TI의 실적으로 잡힌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의 합병은 약 4만5천종에 달하는 아날로그제품군을 확보하게 되며 이 부문의 매출이 10배 이상 커진다는 의미라고 TI측은 밝혔다.
리치 템플턴 TI 최고경영자(CEO)는 “NSC는 TI의 아날로그 성장엔진이며,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효율성을 높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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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초 시장조사업체 FBR의 크레이그 버거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TI는 NSC인수를 통해 아날로그반도체 2위 업체인 ST마이크로(10%)를 제외한 아날로그디바이스(6%), 맥심(6%), 리니어테크놀로지(4%), 인터실(4%)의 시장점유율을 다 합친 만큼의 시장을 갖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TI는 또한 미국 메인주, 스코틀랜드, 말레이시아에 있는 NSC의 생산공장은 물론 산타클라라 주의 본사와 세계 각 지역의 지사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