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팔리나?...제리 양 창업자 메모

일반입력 :2011/09/25 15:28    수정: 2011/09/25 15:59

이재구 기자

수많은 옵션속에서 관심을 표명한 다양한 관계자들로부터 요청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회사, 주주, 직원들을 위한 최선의 접근법과 구조를 선택하기 위해 서두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3일(현지시간) 제리 양 야후 창업자가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이메일을 입수, 이를 바탕으로 제리양과 야후 이사회가 회사를 매각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는 제리 양이 캐롤 바츠 CEO를 해고하면서 직원들에게 회사 매각절차를 시작하지는 않았다고도 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내부 메모에서 다양한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앨런앤컴퍼니를 자문회사로 고용했다고 전한 제리양의 직원대상 메모를 공개했다.

씨넷은 이 이메일이 매우 장황하게 쓰여진 것이며 야후 직원들에 대한 사랑과 애사심을 강조한 것이었지만 말미에 숨어있는 야후 창업자의 매각관련 이메일 내용을 놓치지 않았다.

이에 따르면 제리 양 야후 창업자는 이메일에서 “우리의 자문역들은 우리와 함께 적극적으로 추구할 아이디어를 개발하기 위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수많은 가능한 옵션속에서 이미 관심을 표명해 다양한 관계자들로부터 요청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회사, 주주, 직원들을 위한 최선의 접근법과 구조를 선택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쓰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씨넷은 이에 대해 이 내용이 “적절한 가격이라면 회사를, 또는 적어도 일부를 팔 것이라는 내용이라고 의미를 해석해 보도했다.

씨넷은 레임덕 취급을 받고 있는 모스 임시 CEO의 이메일도 소개했다.

그는 “나는 지금까지 (내부 메모를 공동으로 보낸) 제리, 데이비드, 그리고 로이로부터 온 노트에서 보이는 모든 것을 읽었다고 확신합니다”라면서 “나는 이사회가 우리의 모든 선택을 살펴보는 동안 CEO와 직원들이 회사를 더 앞서나가게 하도록 하는 책임을 부여받았습니다. 이는 우리가 향후 몇 개월 동안 절름발이걸음만 지낼 수는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결정을 내려왔고 행동해 왔습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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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는 야후 매각 가능성에 대한 소문을 부드럽게 가라앉히려는 듯 약간의 채찍질을 섞었다.

그는 “우리는 유연하고 비전있는 계획을 필요로 합니다. 이는 이사회가 야후를 강력한 궤도로 진입시킬 모든 가능한 옵션을 적극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사회가 결정을 내리는 시간이 곧 우리의 불확실한 상태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야후를 더 전진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나는 야후가 어느 곳에서든 다음과 같은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춰나기기를 원합니다“라면서 속도, 책임, 목적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