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가 자사소유 야후주식 지분의 대부분인 4%를 매각해 씨티그룹 대출부채 11억3천500만달러를 변제하기로 합의했다.
소프트뱅크는 26일 야후주식 매각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2004년 씨티그룹에서 대출받은 자금변제를 위해 야후주식을 씨티그룹에 넘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주식 매각후 소프트뱅크의 야후주식 지분율은 0.002%가 됐다.
원래 소프트뱅크에 대한 합의요청은 현금이나 야후주식 가운데 하나였다. 야후주식이 처리되면서 소프트뱅크는 이번 거래로 큰 이익을 보게 됐다. 씨티은행에 넘겨진 야후 주식은 6억6천만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이어서 소프트뱅크는 이번 거래로 소프트뱅크가 얻은 이익은 95년 주식인수시와 현재의 시세차익인 9억9천4백만달러에 이른다.
이번 거래는 9월에 끝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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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문을 통해 야후는 소프트뱅크가 자사의 주식을 매각하는데 대한 의미를 애써 축소했다.
야후는 소프트뱅크의 주식 매각은 지난 2004년 대출협약 조건의 일부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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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는 당시 조건에는 야후주식 가치가 커지면 이를 양도함으로써 채무를 변제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채무를 현금으로 결제할 수도 있었지만 지난 2004년 이래 야후의 주가가 상당히 떨어지고 있어 현금대신 주식으로 변제했다.
소프트뱅크와 야후는 알리페이전자결제지불서비스의 스핀오프와 관련해 심각한 분쟁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지난 7월 미국 야후와 일본 소프트뱅크, 중국 알리바바닷컴은 지난 달 알리페이에서 소득이 발생할 경우 그 일부를 야후가 간접적으로 취하는 방식으로 알리페이 문제에 합의한 바 있다. 이로써 이들 간의 중국 온라인 결제서비스업체 알리페이 소유권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