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왕이야"…라이벌 스마트폰 게임 6선

일반입력 :2011/09/23 11:24    수정: 2011/09/23 13:18

전하나 기자

갈수록 사양이 높아지는 스마트폰처럼, 스마트폰 게임도 점점 진화한다. 하루에도 수백건씩 쏟아지는 시장의 게임들 속에 묻히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든 좀 더 ‘색다른’ 개성으로 무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엇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게임성을 내세운 스마트폰 게임들을 모아봤다.

■나만의 □□□□ … ‘타이니팜 vs 헬로, 씨푸드’

컴투스가 개발한 모바일 SNG ‘타이니팜’은 귀여운 동물과 동화 같은 그래픽으로 첫 인상부터 친근함이 든다.

이 게임은 ‘나만의 동물농장’이라는 콘셉트로 농장을 가꾸고 농장 속 동물들도 기르는 내용이다. 이용자가 직접 동물을 교배시켜 새로운 품종의 새끼 동물을 얻을 수 있고 동물 콜렉션 등으로 자신만의 특색있는 농장을 만들 수도 있다.

사냥꾼 고용 시스템을 활용하면 전설의 희귀 동물들도 등장한다. 화면 이곳저곳에 돌아다니며 터치에 반응하는 동물들의 움직임이 무척 귀엽고 울음소리도 실감난다. 특히 소셜네트워킹 기능을 활용해 친구 농장을 방문하고 친구 동물에게 러브 포인트를 선물해주는 재미가 특별하다.

글로벌 앱스토어에 출시된 타이니팜은 한글,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6개의 언어가 지원된다. 컴투스 측은 오는 10월 할로윈을 맞아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KTH 올스타모바일에서 내놓은 모바일 SNG ‘헬로, 씨푸드’는 ‘나만의 레스토랑’을 만들고 친구들과 함께 운영해나가는 내용. 이용자는 게임 친구들을 자신의 요리사나 웨이터로 고용하거나 친구 매장에 손님으로 방문할 수 있다.

게임 내에는 50여 가지의 코스튬 아이템과 300가지 이상의 꾸미기 아이템이 구현돼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요리 미션과 매일 제공되는 요리 퀴즈가 색다른 묘미를 제공한다. 특히 자신이 살고 있는 실제 위치에 근거해 게임 내 자신의 레스토랑에 고유한 매장 주소를 부여 받을 수 있는 점도 게임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 게임은 현재 국내 이동통신 오픈마켓인 T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조만간 아이폰 버전으로도 나올 계획이다.

■추억의 고전 게임 … ‘갤러그 vs 부루마블’

지금의 30~40대라면 누구나 한번쯤 문방구 앞이나 오락실 앞에서 즐겨봤을 추억의 고전 게임, ‘갤러그’가 스마트폰 게임으로 재구성돼 KT 올레마켓을 통해 선보였다.

갤러그는 간편한 조작과 무한 스테이지, 중독성있는 사운드가 주된 특징으로 지난 1981년 이후 약 30년간 다양한 플랫폼으로 서비스돼온 유명 슈팅게임이다.

스마트폰 게임은 마치 아케이드 화면을 보는 듯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구현해 오리지널 버전의 묘미를 최대한 살리고 터치조작으로 게임성을 한층 더했다.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즐겼던 추억의 보드게임 ‘부루마블’ 역시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다. 해당 게임은 오리지널 버전 외에도 미션을 완성하는 스토리 모드와 난이도에 따라 50개의 대회로 구성되는 대회모드가 마련됐다.

특히 스토리와 미션, 도전 과제 등을 추가해 오리지널 게임에서 느낄 수 없었던 재미도 맛볼 수 있다. 4명까지 플레이할 수 있고 2:2 대전도 가능하다.

■아기자기한 오브젝트에 눈길! ‘바운드카 vs 카미레트로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사표, ‘바운드 카’는 액션성이 결합된 다방향 퍼즐게임을 표방한다.

해당 게임은 게임 내 바운스 오브젝트를 활용해 미니카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내용으로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과학적 사고능력을 필요로 한다. 여러 유형의 문제 해결 방법으로 반복플레이를 유도하기 때문에 게임에 빠져들기 쉽다.

진행방식은 인벤토리창에서 배치 오브젝트를 선택, 드래그하고 이를 회전해 각도를 조절한 뒤 시작 버튼을 터치하면 된다. 장거리 이동을 위해서는 자동차 배터리를 얻을 수 있는 길로 오브젝트를 배치해야 골인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다. 조작은 어렵지 않으나 60개의 스테이지가 다양한 난이도를 구현한다.

게임빌이 퍼블리싱하는 ‘카미레트로’도 블록 형태의 지형과 구조물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캐릭터들을 목적지까지 인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에 3D 그래픽 효과와 애니메이션 연출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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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65개의 스테이지 구조물에 따라 캐릭터 조작 방식이 달라지고 스마트폰의 터치UI를 활용한 퀵모션 시스템이 구현돼 퍼즐 게임으로는 보기 드문 ‘손맛’을 담아냈다는 평가다.

이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선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며 현재 국내 이동통신 3사 오픈마켓에 모두 론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