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무안경 3D 노트북 국내 출시

일반입력 :2011/09/22 16:03    수정: 2011/09/22 16:05

남혜현 기자

도시바코리아(대표 차인덕)는 지난 4월 일본에서 먼저 발표한 무안경 3D 노트북 '코스미오 F750'을 22일 국내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눈을 인식하는 ‘아이 트래킹’ 기술과 함께 ‘액티브 렌즈’를 탑재한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별도 3D 전용 안경 없이 3D와 2D영상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도시바의 3D 윈도 기술을 통해 3D와 2D의 콘텐츠를 한 화면으로 동시에 구현했다. 고화질 3D영상이나 게임을 즐기면서 인터넷 서핑 또는 기타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사용 편의성이 뛰어나다.

안경을 끼지 않고 3D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원리는 디스플레이 패널 내부에 탑재한 액티브 렌즈 때문이다. 렌즈를 통해 3D영상을 사용자 왼쪽과 오른쪽 눈에 분리하여 보여주는데 이때 사용자의 눈과 3D영상의 초점이 정확하게 맞을 경우 안경 없이 3D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3D영상을 볼 수 있는 위치가 한정되기 때문에 위치를 벗어나는 경우 3D영상의 초점이 맞지 않아 정확한 3D영상을 볼 수 없게 된다. 이런 이유로 사용자에게 폭 넓은 3D시야각을 제공하기 위해 탑재된 기술이 아이트래킹이다.

아이트래킹은 제품에 내장된 HD 웹카메라를 통해 디스플레이 앞에 있는 사용자 눈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 하는 기술이다. 사용자의 눈의 위치에 따라 디스플레이에 탑재된 액티브 렌즈의 방향을 적절하게 조절해 사용자가 움직이더라도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이 외에 멀티미디어 성능을 강조하기 이해 하만카돈 스테레오 스피커를 기본 탑재했다. 돌비 어드밴스드 오디오를 통해 극장에서 3D영화를 볼 때와 같은 현장감을 강조했다.

관련기사

블루레이 콤보 드라이브를 탑재, 최신 블루레이 영화을 고화질로 볼 수 있다.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는 15.6인치 디스플레이에 인텔 코어 i7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2GB 대용량 비디오램을 적용한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채택했다.

차인덕 도시바코리아 사장은 국내 3D 노트북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최근 영화 및 TV시장을 중심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입체영상에 대한 수요를 감안하면 가까운 시일 내에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