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벼락치기도 아니고 완전 초치기 수준”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5일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정감사 당일인 오늘 오전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은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전 의원은 이에 대해 “MB인사정책의 전형적인 실패작”이라고 비꼬았다.
다른 의원들도 대부분 마찬가지 반응이다.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은 “풋내기 장관을 두고 어떻게 국감을 진행할 수 있겠냐”며 “최 장관은 단순히 경력을 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힐난했다.
또한 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은 “아무 것도 모르는 최 장관이 무슨 국감을 받나”라며 “국정감사를 치르고 난 뒤, 충분히 시간을 갖고 인사청문회를 열 수도 있었다”고 박희태 국회의장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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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화재청장은 7개월, 문화부 장관은 8개월 만에 바꾸는 인사가 어느 나라에 있느냐”며 비난의 화살을 청와대로 돌렸다.
이 같이 의원들의 격정적인 토로로 회의 진행이 어려워지자 전재희 문방위원장은 국감 개회 1시간 만에 정회를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