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도 콘텐츠 사업예산을 대폭 삭감한 예산요구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재윤 민주당 간사는 19일 문화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내년도 문화부 예산이 올해보다 10.2%나 감소한 3조1천2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재정 점유율이 1.12%에 불과한 문화부가 내년 재정을 1.5%로 늘리고 오는 2013년까지 2%로 대폭 늘리겠다고 한 약속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https://image.zdnet.co.kr/2011/09/19/u2eqOJYIvySqqiQePyte.jpg)
김재윤 의원에 따르면 콘텐츠산업 육성 사업의 내년도 예산 요구액은 2천498억원으로 올해 2천972억원에 비해 무려 474억원을 감액됐다. 또한 관광진흥기반확충 사업과 생활체육육성 사업도 각각 987억원, 360억원이 감소한 3천377억원과 2천557억원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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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의원은 “기재부에 요구안을 올렸다가 심의에서 깎인 것도 아니고 문화부가 기재부에 올릴 때부터 10.2%의 예산을 감소시켜 올린 것”이라며 “문화부의 예산 확보 의지는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또 “이런 와중에 문화부는 4대강 홍보사업 일환인 4대강 문화관광 지도 제작으로 2억원, 4대강 주변의 문화원형을 대탐사 형태로 제작하는 책자 발간사업으로 3억원을 책정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