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31일 “콘텐츠산업 진흥 예산으로 정부 예산의 2%까지 점차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내정자는 이날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려면 문화복지라는 것을 중요시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정병국 전임 장관이 콘텐츠산업을 국가적 차원에서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던 것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문화부는 최근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를 발족,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산업 진흥을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
또한 이러한 종합 대책의 일환으로 현재 정부 예산의 0.2%에 해당하는 콘텐츠산업진흥예산을 1%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 내정자는 “예술, 공연 시설 등 하드웨어 확충은 물론 우리만의 스토리텔링을 살린 소프트파워를 만들기 위해서 지원 예산을 늘리는 것은 기본적으로 당연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 예술, 체육, 관광, 국정홍보까지 나라의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일을 다루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것에 상당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간 전임 장관이 내세워 온 ‘규제 선진화’ 기조를 어떻게 지켜나갈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는 “업무 파악이 다 되지 않았다”며 “우선 청문회 준비부터 하겠다”고 대답을 미뤘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 주요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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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생 ▲중앙고 ▲고려대 사학과, 동 대학원 석·박사 ▲고려대 교수 ▲고려대 박물관 관장 ▲한국고대사학회장 ▲국립중앙박물관장 ▲문화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