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주도, '클라우드' 국제표준화 추진

일반입력 :2011/09/19 10:55

손경호 기자

우리나라가 미국과 공동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을 처음으로 제안한다. 이를 통해 이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제4차 분산응용플랫폼 및 서비스(ISO/IEC JTC1/SC38) 국제표준화 회의’를 개최하는 가운데 이같은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발표했다.

기표원은 이 회의를 통해 한국과 미국 주도로 최근까지 수십 개의 단체표준화기구의 클라우드 컴퓨팅 표준들을 정리하는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터디그룹의 활동이 종료되면 본격적인 표준개발을 위한 워킹그룹이 신설된다. 현재 스터디그룹 의장을 맡고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이승윤 팀장이 워킹그룹의 국제의장 후보로 유력시 되고 있다고 기표원측은 말했다.

기표원 관계자는 “최근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표준화를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간 상호호환성 확보·품질과 안전보장이 이뤄져 국내에서도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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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는 이와 관련해 클라우드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적인 표준화 전략을 연내 수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회의가 끝난 사흘 뒤인 26일에는 ISO/IEC(국제표준화기구/국제전기기술위원회)와 ITU(국제전기통신연합)가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조인트 미팅을 개최한다. 양대 표준화 기구는 정보공유와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