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가 뛰어들었다. 기존 제조사가 아닌 게임 유통업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씨넷은 12일(현지시간) 북미 최대 게임 유통업체인 ‘게임스탑(Gamestop)’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니 바텔 게임 스탑 대표는 미국 내 한 게임 웹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식화했다. 다만 그는 태블릿 사양에 관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외신은 “바텔이 태블릿을 두고 ‘게임스탑이 인증한 게임 플랫폼’이라고 불렀다”며 게임에 특화된 장치로서의 태블릿PC가 등장할 것임을 전망했다.
더욱이 게임스탑은 콘솔 게임을 태블릿 기기 내 스트리밍 서비스할 계획을 구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스탑은 최근 이용자들이 X박스360과 플레이스테이션3 게임을 모바일 장치에 재생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범테스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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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텍사스의 게임업체 스판랩스(Spawn Labs)로부터 얻은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론칭 시기는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 스판랩스는 집 밖에서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임 연결 재생기를 개발한 바 있다.
씨넷은 또 “현재 게임스탑은 게임 타이틀을 쉽게 변환시키기 위해 태블릿과 함께 작동하는 컨트롤러를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