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게임 유통업체가 아이폰 파는 사연

일반입력 :2011/09/08 09:42    수정: 2011/09/08 11:50

전하나 기자

북미 최대 게임 유통업체인 ‘게임스탑(Gamestop)’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씨넷은 애플 관련 블로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을 인용, 게임스탑이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초부터 모바일 기기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이를 적극 활용, 몇몇 점포에서 시범적으로 보상 판매 프로그램을 iOS 기반 기기에 제공해 왔다. 토니 바텔 게임스탑 대표는 연말까지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임을 북미 게임 웹진 가마수트라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씨넷은 “게임스탑이 자사 소매점에서 모바일 기기를 판매하게 된다는 것은 모바일게임이 산업적으로 매우 중요해졌음을 의미한다”면서 “게이머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의존하는 일이 점점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시장분석기관 플러리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iOS와 안드로이드 기반의 게임은 휴대용 게임 시장에서 34%를 차지하며 19% 이용률을 기록했던 그 전년도에 비해서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였다.

한편 게임스탑은 태블릿 제조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씨넷은 가마수트라를 인용, 바텔 대표가 제조사 파트너들과 OEM방식으로 태블릿을 개발하는 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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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텔은 “태블릿은 블루투스 컨트롤러와 결합할 때 훌륭한 게임기”라며 “소비자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기를 찾을 수 없을 때 우리가 직접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보도는 “게임스탑은 이에 대한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