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3일 만에 엔딩 볼 수 있는 콘솔게임 3선

일반입력 :2011/09/11 14:28    수정: 2011/09/11 17:21

김동현

“민족 고유의 명절에 왜 게임을?”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명절만큼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드물다. 특히 흐름이 중요한 콘솔게임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즐길 게임보다는 3일의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게임을 구해서 즐겨본다면 어떨까. 연휴 기간 3일 동안 틈틈이 즐길 수 있으면서도 기억에 확 남을 감동과 재미를 줄 콘솔게임 3선을 찾아봤다.

■‘인디아나 존스’의 추억을 그대로…‘언차티드 듀얼팩’

명절하면 성룡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이 작품도 빠질 수 없다. 바로 해리슨 포드 주연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다. 각종 케이블 채널에 단골로 등장해 이제는 전체 이야기까지 외울 정도지만 여전히 이 시리즈의 재미는 강력하다.

그러나 올해는 새로운 모험을 떠나봐도 좋겠다. 플레이스테이션3(PS3) 독점 액션 어드벤처 게임 ‘언차티드 듀얼팩’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이미 전 세계에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이 게임 시리즈 전편을 모아 하나의 타이틀로 제작해 출시한 합본팩이다.

‘언차티드’는 주인공 드레이크가 미지의 보물을 찾기 위해 악의 세력과 싸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게임 속에는 ‘언차티드 : 엘도라도의 보물’과 전 세계 8백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언차티드2 : 황금도와 사라진 함대’ 2편이 들어 있다.

시리즈 첫 시작을 알린 ‘언차티드 : 엘도라도의 보물’은 PS3의 뛰어난 성능을 최대로 살린 그래픽과 유쾌하지만 때론 몸을 사리지 않은 활약으로 주변을 놀라게 만드는 드레이크가 등장해 보뭄이 숨겨져 있는 태평양의 한 섬에서 적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시리즈 2번째 작품 ‘언차티드2 : 황금도와 사라진 함대’는 마르코 폴로의 ‘사라진 함대’에 감춰져 있는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신체적, 정신적, 지적 한계에 도전하는 드레이크의 모험이 펼쳐진다. 밀림에서 히말라야까지 눈을 사로잡는 매혹적인 배경도 더해졌다.

합본팩은 2개의 시나리오 외에도 2편에 있는 멀티플레이 모드, 12개의 다운로드 콘텐츠, 2개의 보너스 바우처 등이 포함됐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됐다. ‘언차티드’ 시리즈의 최신작 ‘언차티드3’의 경우는 올해 하반기 자막 한글화로 국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명절 증후군 날려버릴 시원한 액션 ‘워해머 40000 : 스페이스 마린’

명절에는 즐거운 일도 많지만 반대로 힘든 일도 많다. 이렇게 쌓인 명절 스트레스를 한 번에 이 게임으로 풀어보면 어떨까. 시원한 게임성으로 해외 언론의 주목을 산 ‘워해머 4K : 스페이스 마린’(이하 스페이스 마린)으로 말이다.

게임 ‘스페이스 마린’은 가혹한 수술과 개조를 통해 온 몸을 강화한 인간연합제국의 ‘울트라 마린’의 병사가 되어 제국을 침범하는 적들을 상대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3인칭 시점 방식으로 시원한 액션을 체험해볼 수 있으며,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색다른 재미를 준다.

전투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이용자가 원활하게 근접에서 원거리로 전환할 수 있는 유동적인 전투 시스템은 근접 공격 버튼을 누를 때 근거리 공격을 실시함과 동시에, 카메라가 근접 전투 시점으로 바뀌게 된다.

이 외에도 공격과 동시에 충격을 주거나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 시키는 퓨리(FURY)를 이용한 전투, 어마어마한 무게로 상대방을 압도하는 돌진과 단칼에 적을 죽이는 처형까지 다양한 전투 시스템은 전투시의 긴장감을 극대화 시킨다.

전 세계 이용자들과 함께 실력을 겨룰 수 있는 16인용 멀티플레이는 물론 다양한 복장 변경 기능을 활용한 자신만의 마린을 제작할 수도 있다. 볼거리와 뛰어난 손맛을 제공하는 ‘스페이스 마린’은 X박스360과 PS3용으로 출시됐으며, 소비자가격 5만5천원이다.

■명절 휴가지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다면? ‘데드 아일랜드’

만약 자신의 고향이나 명절 휴게소, 또는 방문지 명소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생각에 어울리는 게임이 바로 PC, X박스360, PS3용으로 출시된 공포 액션 게임 ‘데드 아일랜드’다.

폴란드 게임 개발사 태크랜드(Techland)에서 개발한 ‘데드 아일랜드’는 휴가지로 인기가 높은 가상의 섬에서 갑작스러운 좀비 사태가 발생하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생존해 탈출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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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는 생존자들과 대화를 통해 탈출 방법을 모색하고 필요에 따라 무기나 차량 등을 이용하게 된다. 특히 4인이 온라인을 통해 협력하거나 경쟁할 수 있으며, 성장 요소가 존재해 꾸준히 캐릭터를 키워나가는 재미를 느끼게 된다.

뛰어난 그래픽은 물론 다양한 무기를 조합해 좀비에 대응할 수 있으며, 온·오프라인 연계가 매우 자연스러워 전 세계 수많은 이용자들과 함께 좀비 바이러스의 비밀을 캐낼 수 있다. 성장 요소는 계속 기록되기 때문에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을 준다.